'분담금 줄이고 단지 가치 높인'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전시관 직접 보니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의 대표단지가 될 것 같고, 최대한의 사업성이 보장된 부분도 좋습니다."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신통기획 주민 참여의 날-자치구 DAY'에서 만난 이영찬 독산시흥재개발 추진위원장의 얼굴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신통기획은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 도시주택정책이다.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9월부터 도입됐다.
이 위원장이 거주하는 독산시흥구역 일대는 현재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구다. 이곳은 신통기획에 따라 45층 이하 16개동, 총 2072세대로 개발이 예정돼있다.

이날은 최저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였지만 금천구·동대문구 2곳의 신통기획 확정 대상지 주민들 40여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이들은 해설가(도슨트)를 따라 신통기획의 취지와 대상지가 어떻게 변화될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시관엔 신통기획이 확정된 지역별로 완료 후의 모습을 담은 흰색 3D(차원) 모델도 놓여 있었다.

시 관계자는 "각 신통기획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3D 모델들"이라며 "옆엔 기획 의도와 컨셉 등을 설명한 내용과 조감도를 볼 수 있는 판넬도 놨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종로구 창신·숭의동 일대의 경우 구릉지를 고려해 단지 전체가 새로운 도시경관을 연출하도록 기획했다. 또 창신동과 숭인동 간의 입체보행로 연계로 단절된 지역의 관계성 회복에도 집중했다. 낙산과 능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발이 이뤄지는 셈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은평구, 29일 서대문구·성동구, 이달 4일엔 중랑구·서초구를 대상으로 '주민 참여의 날-자치구 DAY'를 열었다. 오는 11일엔 도봉구와 종로구가 참여한다. 지난 3일 기준 신통기획 대상지 138곳 중 88곳의 기획안(밑그림)이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사업 측면에서 규제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등으로 추정 분담금이 줄어드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얘기해준다"며 "기획 완료된 단지들의 경우에도 통경축(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 등으로 단지 가치가 높아지고 좋아진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통기획 전시회 개회식에서 "지난 3년간 총 88개 사업지에서 약 16만호 공급 계획이 빠르게 이뤄졌다"며 "몇 년 뒤 신통기획이 이름만 신통한 것이 아니라 절벽에 이르렀던 서울 주택공급에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는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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