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 낭만여행… 강원의 겨울은 여름보다 뜨겁다
춘천 의암호 내려다보이는 삼악산케이블카
동양 최대 인공빙벽 원주 판대아이스파크
매년 1월 찾아오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춘천시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연결하는 편도 3.61㎞의 코스다. 산과 호수, 춘천 도심까지 조망할 수 있다. 캐빈 66대 가운데 20대는 바닥이 강화유리인 크리스탈형으로 돼 있어 발 아래로 의암호 풍광이 펼쳐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안반데기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명품마을’이다.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인 안반데기는 맑은 공기와 멋진 풍광, 별빛으로 가득한 밤하늘이 인상적이고 토속음식점과 카페들도 자리 잡고 있다.
동해시 묵호진동의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의 삶을 담은 아기자기한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져 있어 곳곳이 포토존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은 2016년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장군봉(1567m), 문수봉(1517m),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난이도가 다른 코스가 다양하고 설경이 매우 뛰어나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속초 청초호는 1.3㎢ 면적, 5㎞ 둘레 크기의 자연 석호(潟湖)다. 속초 도심에 위치해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호수 위에 조성된 청초정은 동해 바다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주변에 ‘1999년 강원 국제 관광엑스포’를 상징하는 높이 73.4m의 전망대가 있다.
홍천군 영귀미면의 수타사농촌테마공원은 ‘물과 흐름’을 주제로 한 테마형 특화 시설이다. 농촌 체험과 관광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홍천관광홍보관 앞쪽에는 12지신상을 거대한 기둥에 새겨놓았는데 포토존으로 제격이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통해 협곡과 주상절리가 형성된 한탄강의 겨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월 얼음트레킹축제가 열린다.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총 7.5㎞로 다양한 형태의 얼음조각을 감상하고 각종 빙판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6㏊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돼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눈이 쌓이면 오르기가 불편하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작나무숲의 겨울 풍경을 보려는 이들로 줄을 잇는다. 숲은 주차장에서 3.2㎞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50분∼1시간 20분 소요된다.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의 화진포는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펼쳐진 국내 최고의 석호로 꼽힌다. 특히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 등 수많은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과 김일성 별장,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이 있다.
양양군 강현면의 낙산사는 671년 창건된 이후 전국에서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다.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혜의 풍광은 물론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현한 보물 제1723호 공중사리탑 등 숱한 문화재가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체제전복 세력’ ‘처단’ 격한 포고령…“尹 현안인식 반영된 듯”
- [사설]尹, 혼란 최소화의 길 스스로 찾아라
- [이기홍 칼럼]자폭성 소극(笑劇)으로 이재명 살리고 자기 정치 생명 끊은 윤석열
- [사설]포고령 받아들고 “어떡하냐, 어떡하냐” 했다는 계엄사령관
- [횡설수설/김승련]“누구 조언 듣고 그랬을지가 1만 달러짜리 질문”
- [사설]또 떨어진 성장 전망, 계엄 후폭풍에 ‘트럼프 대비’마저 공백
- [오늘과 내일/우경임]1980년 ‘서울의 봄’과 2024년 ‘서울의 밤’
- 출근길 지하철 대란 피했다… 서울교통공사, 1노조와 임단협 타결
- 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증거확보 위해 선관위에 계엄군 투입”
- [단독]계엄군 헬기, 서울 공역통제 걸려 한때 우왕좌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