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독감 유사 괴질 사망 71명…"호흡기 질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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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이는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애초 알려진 143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현지 당국이 파악했다.
5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 당국에 따르면 남부 크왕고주 판지 보건 구역에서 지난달 10∼25일 독감 증세를 보이는 괴질로 7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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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이는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애초 알려진 143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현지 당국이 파악했다.
5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 당국에 따르면 남부 크왕고주 판지 보건 구역에서 지난달 10∼25일 독감 증세를 보이는 괴질로 7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로저 캄바 민주콩고 보건장관은 이날 킨샤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명은 병원에서, 44명은 집에서 사망했다"며 "병원 사망자 중 10명은 수혈 부족으로, 17명은 호흡 곤란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380건의 감염 사례가 있었고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의 어린이였다"며 "감염 환자는 발열, 두통, 기침, 빈혈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질병이 발생한 크왕고주 판지 보건 구역은 수도 킨샤사에서 약 700㎞ 떨어진 외진 곳으로 주민의 40%가 영양실조를 겪는 취약한 지역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3일 크왕고주 당국을 인용해 14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회견에서 "전염성 여부와 전염 경로를 포함해 이 질병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초기 진단 결과 일단 호흡기 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험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앞으로 48시간 안에 감염된 사람들의 실험실 샘플 결과를 받으면 이 질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이 질병의 존재를 인지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민주콩고 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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