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엔 입 닫은 지 38시간…외신엔 "계엄, 헌법 틀 안에서" 거짓 해명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언론엔 어떤 설명도 없어
[앵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지 38시간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외신에만 계엄선포에 대해 따로 설명을 했는데 이마저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논란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의 기사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헌법 틀 안에서 엄격하게 이뤄졌다"는 해명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밤 10시 반에 긴급 형식으로 한 건 비상 조치로 인한 국민 경제나 국민 삶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는 대통령실 입장을 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신기자들에겐 "불가피한 대처였다"고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이 국내 언론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외신에 밝힌 대통령실의 입장 중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논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원들 국회 출입 통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어제) : {여기 지금 비상계엄하에 열어줄 수 없다고 제가 조치를 받아서…} 비상계엄이 불법 계엄인데 뭔 소리야? 너희 공무원 아니야!]
경찰이 국회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은 담을 넘어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 : 전체적인 통제는 계엄사령부로부터 요청이 있어서 포고령에 따라서 제가 서울청장에게 지시한 것입니다.]
계엄 해제 이후 38시간이나 지났지만 국민은 대통령실의 어떤 해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정수임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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