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최저 -10도 영하권... 약한 눈비, 강풍까지

박상현 기자 2024. 12.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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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추위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상훈 기자

영하권 한파(寒波)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까지 약한 눈비가 흩날릴 것으로 전망됐다. 북쪽에서 찬 바람이 남하하며 수은주가 계속 떨어져 일요일인 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일 밤부터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주말까지 점차 추위가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2도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7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다가, 8일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최저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 최고 영상 2~8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주말까지 약한 눈비가 전국에 뿌려질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전국에 5㎜ 내외의 비, 1㎝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7일에도 충남·전라·경상권과 제주도에 5㎜ 안팎의 비나 1㎝ 내외의 눈이 예상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실제 예보된 기온보다 3~4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에는 6일 오후까지 지붕이 날아갈 정도인 순간 풍속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까지 함께 내려진 상태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 영동을 포함해 한반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간판이 흔들릴 정도인 순간 풍속 시속 55㎞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한반도가 찬 대륙고기압이 아닌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약간 올라가겠다. 월요일인 9일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졌다가, 이후로 주말까지 기온이 최저 영하 7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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