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경수도 탄핵열차 탑승…李·우원식 만나 “교포들, 국지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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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비명(非이재명)계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계엄 사태 이후 급히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5일 국회를 찾았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자 국민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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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에겐 “정부가 못하는 역할, 서열 2위로서 해주길”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비명(非이재명)계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계엄 사태 이후 급히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5일 국회를 찾았다. 정치권에선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탄핵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김 전 지사도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김 전 지사는 이날 조기 귀국한 뒤 곧바로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차례대로 만났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의결을 하는데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시 현지 반응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 교포들이 '고국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사실상 망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했다"면서도 "계엄령 사태가 조기에 수습이 되는 걸 보고 대단히 뿌듯해하시고 대한민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를 예방을 마치고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우 의장을 만났다. 그는 우 의장과의 예방이 끝난 후 "교포들께서 휴전선이나 북방한계선(NLL)에서 국지전이나 우발적인 군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정말 많이 하신다"며 "대통령과 정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 해줄 수 있는 분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조기 대선을 주장했는데 직접 출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쇠뿔을 단김에 빼려고 그러나"라면서도 "이제 막 귀국했으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시민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자 국민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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