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막은 경찰…"내란죄 공범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서 국회로 향한 국회의원들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경찰이 막은 걸 두고도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김봉식/서울경찰청장 : 전면 통제라는 것이 국회의원을 포함한 통제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전체를 통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서 국회로 향한 국회의원들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경찰이 막은 걸 두고도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사령관의 요청이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야당은 경찰 지휘부도 내란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은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계엄령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10시 46분 방패를 든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기동대가 정문을 비롯한 국회 주요 출입구에 배치됐습니다.
이때부터 취재진과 국회 관계자뿐 아니라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의 의사당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국회의원을 왜 못 들어가게 해!]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지금 비상계엄하에 열어줄 수 없다라고 교신을 받아서….) 비상계엄이 불법 계엄인데 뭔 소리 하는 거야?]
밤 11시 7분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국회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잠시 출입을 허가했다가 계엄사령관의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표된 직후인 밤 11시 37분 다시 국회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국회 행안위에 출석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서울경찰청장 : 전면 통제라는 것이 국회의원을 포함한 통제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전체를 통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가 인정되면, 관련 지시를 이행한 경찰 지휘부도 내란죄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1212 군사반란은 내란이고 국헌문란이라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이틀 전에 이곳 국회에서처럼 군경이 국회의원의 헌법적 기능을 가로막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내란이라고 (판단을 한 겁니다.)]
[조지호/경찰청장 : 저희들이 한 행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경찰 3명은 조지호 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장예은)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선관위' 계엄군 297명…"부정선거 의혹 수사 목적"
- "날 왜 체포하려 했나" 항의…야 입수 '체포 명단'
- '미복귀 의료인 처단' 포고령 파문…복지 장관도 "동의 못 해"
- "대역죄인 올림"…'계엄' 듣고 옥중서신 보낸 명태균
- "자영업자 힘내라" 하루 뒤 계엄…"예약 줄취소"
- 이준석 "부정선거쟁이 윤 대통령, 선관위 털려 했다 말해"
- 환자 싣고 달리다 트럭과 '쾅'…구급대원 등 4명 이송
- [단독] '군사 경찰' 동원령…계엄 합수본 지휘도 '충암파'
- 23일 만 '점거 해제'…'소송전' 불씨 여전
- "7천억 내다 팔았다"…'계엄 충격파' 외국인 매도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