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29일 간의 ‘이야기 축제’…회원 폭발적 증가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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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스토리텔링으로 알리는 29일간의 이야기 축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11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의 큰 주제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안녕한 그곳'.
이번 축제를 계기로 스토리 잡지 '이야기 공작소 부산:3호 [2024] 안녕한 사하'(비매품)가 발간된 것도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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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공모전 응모도 2배 육박
- 탐방행사 호응에 2회차 진행
- 스토리 잡지 발간도 큰 성과로
부산 사하구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스토리텔링으로 알리는 29일간의 이야기 축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11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의 큰 주제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안녕한 그곳’.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성과를 보면 전년과 비교해 축제 전용 웹페이지의 총방문자 수는 줄었지만 가입 회원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방문자 수는 3269명으로 전년보다 25% 줄었고 가입 회원 수는 431명(부산 지역 286명, 66%)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다. 지난해 축제 웹페이지가 국내 유수 웹디자인을 선정·심사하는 지디웹에 소개돼 방문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디웹에 소개되지 않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올해 방문자 수가 배 가까이 많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번 이야기 축제와 관련해 진행한 사하구 관련 수필공모전의 응모 건수는 113건으로 지난해 66편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응모자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60%)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경기·인천(1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부산 지역 참가자 비율이 높아졌다. 연령대를 보면 2000~2010년대생과 1930~1950년대생이 각각 20%로 참여율이 가장 높아 북구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공모전에서 1960년대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됐다. 사하구에서 살았던 삶 이야기부터 사하구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 그리고 여행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 수상작은 축제에 맞춰 발간된 스토리 잡지에 수록됐다.
또 축제 기간 진행한 ‘사하구 스토리 탐방대’의 실제 참여자는 총 188명으로, 전년도(157명)보다 20% 늘었다. 지난해 참여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올해는 회차를 2회로 늘려 진행한 ‘모여서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53명이 사하구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도보로 다대진 동헌과 정운공순의비 등 몰운대 일대의 콘텐츠 자원을 만났다.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사하 아카이브(26%)와 스토리 탐방대(25%)를 대표 프로그램(콘텐츠)으로 꼽았다. 축제 프로그램의 구성 및 내용(47%)과 축제 웹페이지 디자인 및 이용감(27%)에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부산스토리텔링축제가 지역 이해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9%(매우 그렇다 59%, 그렇다 40%)에 달해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해 부산 지역 참가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스토리 잡지 ‘이야기 공작소 부산:3호 [2024] 안녕한 사하’(비매품)가 발간된 것도 큰 성과다. 부산 문학인이 필진으로 참여해 직접 취재하고 쓴 글을 수록해 사하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하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안녕한 사하’에는 다대·하단(극작가 김민수), 괴정·장림(시인 신정민), 감천·구평(소설가 정재운), 당리·신평(소설가 임회숙)을 담은 스토리 아카이브가 실렸다. 이어 사하 미래유산(소설가 김지현), 사하 사람살이(소설가 나여경), 사하 올드앤뉴(최원준 시인)를 담은 스토리 인사이트와 사하 수필 공모전 수상작 6편이 수록됐다. 이 책자는 사하구 동행정복지센터와 관광안내소에서 무료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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