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어피너티에 매각한다...6일 긴급 이사회
노조 반대 등 해결 과제도 남아

롯데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렌터카 1위 기업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 등은 6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후 양사 주요 관계자는 매각 협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 인수 후보자로 어피너티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오전 양사가 매각 관련 MOU를 체결하고 실사 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다.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다.
업계에선 롯데렌탈의 시장 가치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지분율을 고려하면 이번 매각을 통해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 롯데렌탈의 시가 총액은 1조2163억원이다.
호텔롯데가 롯데렌탈 매각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최근 적자 전환한 회사의 유동성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향후 호텔롯데가 추진하는 기업공개(IPO) 절차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질적인 매각 확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롯데렌탈과 롯데오토케어 노조가 기업 매각 반대를 위해 결성한 연대체인 매각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합병, 구조조정, 임금 삭감, 배당 등 투자금 회수로 결국은 재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자금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핵심 계열사 및 점포 매각 추진 △토지자산 재평가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으로 은행 보증 보강 등 대응책을 공개한 바 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서진, 거마비 7000만원 요구 갑질"…광고주 폭로, 진실은 - 머니투데이
- 비상계엄을 설마…'틀튜브' 보고 선포했다? - 머니투데이
- "계엄 환영, 간첩 잡아 사형해달라"…30대 뮤지컬 배우, 결국 사과 - 머니투데이
- '20억 사기' 최준석 아내 "몰래 전셋집 보증…장모 집까지 날려" - 머니투데이
- 부부간 성폭력→업소 중독 남편…"이혼도 못해" 26세 엄마 무슨 사연? - 머니투데이
- 李 대통령 "대책 신속 마련" 지시…레버리지 ETF 보완책 속도 - 머니투데이
- 美 반도체 랠리 재개…삼성전자·SK하이닉스 '쑥' - 머니투데이
- [단독]삼전닉스에 반도체 부품 대는 글로벌 3사, 담합 의혹...검찰 압수수색 - 머니투데이
- 외인 조단위 '싹쓸이'→단숨에 7200피…반등 시작? 안심 못하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자다가 "악!" 다리 붙잡고 깬다...놔두면 썩는 이 병, 폭염 때 심해지는 이유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