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비상계엄 후폭풍…코리아디스카운트 언제까지

KBS 2024. 12. 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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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시간의 비상 계엄령이 몰고 온 후폭풍이 거셉니다.

만약에 계엄령 상태가 유지가 됐다면 조금 끔찍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계엄령 사태가 유지가 되었다면 한국 시장도 지수상으로 그렇게 많이 빠졌을 가능성이.

그분들이 달러를 바꿔서 나가니까 그만큼 우리 환율 보유가 취약해질 수 있다 그 말씀이신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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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6시간의 비상 계엄령이 몰고 온 후폭풍이 거셉니다.

증시, 환율, 수출까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그래서 모셨습니다.

곽상준 신한금융증권 부장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부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부장님 벌써 증권업계 몸담으신 지 25년 되셨는데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셨겠지만, 이런 계엄을 경험할 거라고는 생각 못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 시장 참여자로서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이렇게 한번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만약에 아주 성실하고 착실했던 친구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해요.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앵커]

저러다 말겠지 하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 투자의 시각이라든가 한국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시각이 딱 그런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약간 대기하고 있는 모드죠.

이렇게 보고 있다가 더 이상해지면 이거 탈출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는 거고.

특별히 한국 투자자분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상처를 많이 입은 것 같습니다.

[앵커]

다행히 코스피하고 코스닥이, 글쎄요.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고 해야 할까요.

첫날은 한 1%대 하락을 했고, 오늘은 한 0.9% 정도 하락을 했으니까 이 정도면 그래도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고 봐야 되는 건지.

[답변]

만약에 계엄령 상태가 유지가 됐다면 조금 끔찍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엄령이 선포되고 나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된 한국물 ETF 가격이 장 중에 무려 7%나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계엄령 사태가 유지가 되었다면 한국 시장도 지수상으로 그렇게 많이 빠졌을 가능성이.

[앵커]

7% 정도는 빠지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답변]

그럴 수도 있었죠.

그러니까 그랬다면 말이 7%지 지수가 7% 빠지면 굉장히 끔찍한 일이 벌어지죠.

[앵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가 특히 많이 빠졌더라고요.

이게 올해 워낙 많이 올라서 빠지는 건지 아니면 한국에 대한 어떤 노출을 줄이고 싶은 그런 외국인들의 심리가 반영된 건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앞서 친구 얘기를 드렸지 않습니까?

건실하고 착실했던 친구가 좀 이상한 행동을 했어요.

그러면 조금 지켜보긴 하겠지만 약간 경계감이 들겠죠.

바로 그렇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반응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경계감이 드는 건 사실인데, 그럼 이 경계감을 어떻게 해소할 거냐.

그동안 많이 올랐던 주식 그리고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들 중에 일부를 처분하고 노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금 대응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고요.

그래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또 가장 많이 올랐던 금융주들을 조금 팔면서 금융주들의 하락이 매우 크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런 정치적인 리스크가 터지면 이 여파가 오래 갑니까?

과거 탄핵 국면 때는 어땠어요, 시장이?

[답변]

과거 탄핵 국면 때는 탄핵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굉장히 시장이 흔들렸어요.

그런데 탄핵이 결정되고 나서부터는 시장이 계속 우상향하는 흐름들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상황도 아직 완벽하게 해소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다들 어떻게 할 것인가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을 보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이런 사태가 굉장히 길어지게 될 경우에는 한국 신용도에도 조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무디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문제들이 지속될 경우, 정치적인 혼란이 계속 될 경우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게 무디스가 신용평가기관이잖아요.

무디스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 길어져서 경제에 타격을 입히면 우리는 너희들한테 보유했던 신용도를 재고할 수 있어라고 얘기한 거라고 보시면 되겠죠.

[앵커]

그런데 국가 신용도가 하락하면 결국은 이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미 또 1,410원 정도까지 올라와 있잖아요.

1,500원 상당까지 열어놔야 되는 건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그렇죠.

지금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외국인들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돈을 빼는 것도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돈을 빼는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주식 산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자금?

[답변]

그렇죠.

이미 지금 한국 투자자들 중에서 미국 시장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보거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한국에 투자할 수 있어?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이제 그냥 남들처럼 나도 다 미국으로 넘어갔으면 좋겠어.

이미 많은 분들이 넘어가고 있는데, 자꾸 더 넘어가려고 하는 흐름들이 많죠.

이렇게 되면 한국 자본 시장에 굉장히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분들이 달러를 바꿔서 나가니까 그만큼 우리 환율 보유가 취약해질 수 있다 그 말씀이신 거네요.

[답변]

그렇죠.

그럼요.

굉장히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속도로 계속해서 돈이 빠져 나가서는 환율이 적정 자리에 있기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그동안 한국 증시가 저평가 된 거를 뒤늦게 확인시켜준 게 이번 또 계엄 사태에 따른 그런 시장 반응이 아닌가 싶은데,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보면요.

하반기만 해도 한 15조 원 정도 팔고 나갔잖아요.

그리고 어제도 한 4,000억 팔았고, 오늘도 한 3,000억 팔았는데 글쎄요.

이 매도세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거냐.

이게 멈춰야 우리 증시가 올라갈 하나의 요인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죠.

사실은 하반기에 한국 시장이 지금 5개월 연속 빠졌는데요.

이거는 IMF 때보다도 기간으로는 더 긴 기간이고요.

닷컴버블 때하고 금융위기 때 다음으로 가장 긴 기간 지금 하락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그럼 이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 살펴 보면 외국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면 이게 바뀌겠죠.

그런데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 특별히 한국의 상반기 동안에 한국 주식을 굉장히 많이 샀어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연초에 정부에서 상법을 개정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기대감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앵커]

상법 개정안이라는 거는 주주 가치를 보호해주는 쪽으로 법을 바꾸겠다?

[답변]

맞죠.

그런데 이게 하반기에 그 내용이 싹 없어졌어요.

그러면서 외국인들 매도가 굉장히 많아졌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니까 계속해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만에 하나 이 상법 개정 이슈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돼서 최근에 야당 대표께서 한 외국계 언론사와 대담을 할 때 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 회계안에 이거를 바꾸겠다.

그래서 만약에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외국인들은 다시 돌아올 수 있고요.

그러면 한국 투자 이제 그만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거를 확인하시고, 돌아온다면 아직 떠날 때는 아니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글로벌 시장의 수익률을 비교를 해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정말 처참하잖아요.

OECD 국가 중에서도 특히 낮은, 미국 같은 경우에 저렇게 막 33% 오를 때 우리는 23%가 빠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고착화 된 거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세요?

[답변]

핵심적인 이유는 한국 투자자분들이 매우 똑똑해졌어요.

한국 시장이 뭐가 잘못됐는지 이제 알게 됐어요.

가장 큰 잘못된 부분은 뭐냐 하면 대주주의 가격과 소액 주주들의 가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대주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상당히 많지만, 소액 주주들은 대주주들의 횡포에 따라서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게 되어 있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게 쪼개기 상장이에요.

[앵커]

LG 에너지 솔루션 같은 거?

[답변]

네, LG화학.

사실은 LG화학 투자하신 분들이 LG화학이 중국보다 화학업을 엄청나게 잘할 거라고 생각해서 투자하신 분이 몇이나 되겠어요.

[앵커]

2차 전지, 배터리 보고 투자한 거잖아요.

[답변]

그랬던 분들이 LG 에너지 솔루션이 그렇게 분할 상장되면서 뒤통수 맞은 격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한국에 너무 빈번합니다.

무려 쪼개기 상장 비율이 18%가 넘어요.

이거는 압도적으로 세계 1위예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미국은 아예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제 회의감을 많이 느껴서 이런 데 있으면 안 되겠다, 주주 가치를 이렇게 세워주는 그런 쪽으로 가야 되겠다고 이동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빨리 이 혼란이 정리가 돼서 시장에 미친 영향도 최소화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곽상준 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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