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청년 영화 제작…KB스타즈 마케팅”

정정욱 기자 2024. 12. 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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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문화와 스포츠를 활용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자립준비청년 주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과 여자프로농구단 KB스타즈를 활용한 지역사회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먼저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겸 배우인 김남길과 협업한 자립준비청년 주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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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문화·스포츠로 고객과 소통 -배우 김남길과 협업,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 호평 -관람료 3000원 눈길…“자립청년의 길라잡이 역할” -KB스타즈 연고지 소재 영업점서 유니폼 착용 근무

KB국민은행이 문화와 스포츠를 활용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자립준비청년 주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과 여자프로농구단 KB스타즈를 활용한 지역사회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호평 이어지는 ‘문을 여는 법’
 자립준비청년 주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 포스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먼저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겸 배우인 김남길과 협업한 자립준비청년 주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이 주목받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기획했으며,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집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집을 찾기 위한 특별한 모험을 하는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했는데, 31분의 짧은 러닝타임과 3000원의 저렴한 관람료로 이목을 끌었다.

따뜻한 제작 배경이 관객에게 전달돼 관람 후기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엿볼 수 있다. “자립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 순간,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하는지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좋은 단편영화”,“어딘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군가를 응원하며” “현실적이면서도 동화 같은 느낌” 등이 대표적이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키워드는 ‘좋은 어른’이다. 부동산 중개인, 분실물 센터 안내원, 세차장 사장 등 주인공 ‘하늘’을 돕는 여러 어른이 등장하는데,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 자립을 위해 좋은 어른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사 측은 “영화 ‘문을 여는 법’이 자립준비청년에게 힘이 되고 관객에게는 사회적 관심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지속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KB스타즈와 지역사회 마케팅

충북 청주 소재 KB국민은행 영업점에 설치한 KB스타즈 강이슬 선수 등신대. 사진제공|KB국민은행
스포츠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여자프로농구단 KB스타즈를 활용한 지역사회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2012년 충북 청주로 연고지 이전 후 2019년과 2022년 통합우승을 일궜다. 지난 시즌에는 홈경기 15전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더불어 자사 임직원의 든든한 서포트가 한몫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충북 청주 소재 8개 영업점 임직원이 홈경기가 열리는 전일과 당일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근무하는 게 대표적이다. 착용 유니폼 후면에는 KB스타즈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TEAM TOGETHER(팀 투게더)’가 새겨져 있다. ‘One Team(원 팀), One KB’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자사의 지향점과 결을 같이한다는 평가다. 영업점 외부에는 대형 현수막을 통해 경기 일정을 홍보하고 있으며, 내부 곳곳에도 농구단 디스플레이 및 등신대를 설치했다. 

KB스타즈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충북 청주 소재 영업점 직원들. 사진제공|KB국민은행
회사 측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지역 스포츠 구단을 알리고 흥미를 유발하는 등 KB스타즈의 서포터즈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며 “연고지 상생 활동과 지역 친화 마케팅을 통해 충북 청주는 ‘여자농구특별시’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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