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임원 확 줄이고 군살 뺐다

이민후 기자 2024. 12.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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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계의 인사재편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4대 그룹에서는 현대차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재계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더해 국내 리스크까지 겹친 가운데 인사를 최소화하고 안정성과 연속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 역시 임원 승진인사는 소폭에 그쳤습니다.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SK하이닉스의 낸드 설루션을 담당한 안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상반기부터 SK에코플랜트,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등의 수장을 교체한데 따른 소규모 조정입니다. 

삼성그룹은 전자계열을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는데 '위기론'의 진앙인 반도체 부문에선 쇄신을 단행했지만 2인자인 정현호 부회장 등 부회장 세 명은 모두 유임됐습니다. 

특히 그룹 전체를 총괄했던 미래전략실 출신의 인사들이 다시 중용됐는데, 삼성전자의 박학규 CFO가 사업지원TF에 합류하고 최윤호 SDI 사장이 '포스트 미전실'로 불리는 경영진단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LG는 '재무전략통'인 홍범식 사장을 LG유플러스 대표를 맡긴 것 이외에는 나머지 계열사 사장들과 부회장 라인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트럼프 2기 정부 들어오고 또 국내 정치라든지 경제 산업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안정감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또 이런 위기에서 임원이 많은 것보다 오히려 역량 있는 실무진들을 더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세 그룹 모두 임원 승진 규모를 대폭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는데 기술직 임원 발탁과 트럼프 2기 해외 업무를 염두한 인사 영입이 특징입니다. 

조만간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현대차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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