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은 우리가 책임진다"..로컬브랜딩 띄운 어벤저스 누구?

춘천(강원)=김온유 기자 2024. 12.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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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위기에 놓인 지역은 우리가 책임진다."

지방의 특색을 담은 로컬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마중물로 생활인구를 유치하는 온힘을 쏟고 있는 20개 지방자치단체의 '어벤저스'들이 5일 강원 춘천의 커먼즈필드에서 열린 '2024년 지역특성화 사업공유회' 자리에 모였다.

이들 지자체의 관계자들과 청년 등은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1단계)'에 선정된 후 지역만의 고유 특색을 발굴하면서 로컬브랜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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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원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진행한 '2024년 지역특성화 사업공유회' 모습. 20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청년 등이 모였다./사진제공=행안부

"인구감소로 위기에 놓인 지역은 우리가 책임진다."

지방의 특색을 담은 로컬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마중물로 생활인구를 유치하는 온힘을 쏟고 있는 20개 지방자치단체의 '어벤저스'들이 5일 강원 춘천의 커먼즈필드에서 열린 '2024년 지역특성화 사업공유회' 자리에 모였다. 관련 성과를 나누고 지역을 살릴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기 위해서다.

이들 지자체의 관계자들과 청년 등은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1단계)'에 선정된 후 지역만의 고유 특색을 발굴하면서 로컬브랜드를 선보였다. 행안부는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이들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도왔다.

여기에 로컬브랜딩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2단계)'을 통해 올해 140억원을 투자했다. 총 1·2단계로 나눠 지역 특색 발굴부터 확대·정착까지 지원한겠단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와 별도로 행안부는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사업으로 로컬브랜딩 사업지에 올해만 20억원의 사업비도 유치했다.

이날 진행된 성과공유회에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북 의성 안계면의 '술래길'과 강원 인제 신월리의 '달뜨는 꽃풀소마을', 전북 장수의 '트레일빌리지'의 담당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사례를 소개했다. 김미현 의성군청 팀장은 "의성 안계면은 경북 3대 평야인 안계평야의 쌀로 만든 술과 장소를 연결했다"며 "안계면 술래길이란 팸투어를 시범운영해 많은 사람이 지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강원 인제 신월리의 이지연 청년회장은 "동물해방물결이란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며 후원자분들과 도축 위기의 소 5마리를 구출해 돌볼 공간을 찾아 신월리 마을로 오게 됐다"며 "행안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소들이 살 수 있는 보금자리와 비건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마을경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과공유회 이후엔 1·2단계 사업과 함께 신한금융그룹 민간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강원 춘천의 로컬브랜드 '메이드 바이 약사천(made by 약사천)'이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 현장도 방문했다. 팝업스토어는 약사천 인근 '수공업 팩토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오고 싶은 지역, 살고 싶은 지역'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특성을 오롯이 살린 지역특성화 사업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지역이 잘 살고 국가가 잘 사는 기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강원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진행한 '2024년 지역특성화 사업공유회' 모습.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이 지역특성화 사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행안부


춘천(강원)=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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