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충격' 여파로 증시 이틀째 하락...원-달러 환율 1,415원
[앵커]
'비상계엄' 충격 여파로 우리 금융시장이 이틀째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15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상승 출발한 증시도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
오늘 환율과 주가 흐름을 얘기해 주시죠?
[기자]
밤사이 원-달러 환율이 1,419원까지 올랐는데, 현재는 1,415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쉽게 1,410원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외환딜러들이 국내외 은행들과 24시간 외화를 거래하는 딜링룸입니다.
외환 딜러들은 수시로 변하는 환율을 보면서 매수와 매도 주문을 내느라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0.3%가량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모두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코스피와 코스닥,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6천억 원 순매도를 했습니다.
어제는 7천억 원가량 순매도를 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해 금과 애플 주식에 이어 세계 3위 자산에 올랐습니다.
[앵커]
빨리 시장 충격이 진정돼야 할 텐데, 정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어제 시장 안정을 위해 약 60조 규모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선 예상 밖이란 반응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에도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모두 4명이 모인 F4 회의를 열었습니다.
어제까지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다만 미국의 새 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 신용평가사 등에 긴급 서한을 보내 신인도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증권사 CEO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증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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