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나성동에 첫 '소형 호텔' 들어선다…"경제 활성화" vs "환경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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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일부 상업지역에 대해 소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완화한 후 중심상업지역인 나성동에 '소형 호텔'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5일 시에 따르면 나성동 한 상가에 들어서는 '아늑호텔 세종'이 최근 시에 관광숙박업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세종2청사(소방청) 인근 상가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관광숙박시설(호스텔) 용도로 영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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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 해소 반면 주민들 위해시설 인식 여전…관리대책 요구
세종시가 일부 상업지역에 대해 소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완화한 후 중심상업지역인 나성동에 '소형 호텔'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최악의 상가 공실난에 처해있는 신도시(행복도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반면, 교육환경 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꼼꼼한 행정 관리도 요구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나성동 한 상가에 들어서는 '아늑호텔 세종'이 최근 시에 관광숙박업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시가 나성동과 금강수변상가 일원 상가에 대한 허용용도를 완화한지 1년여 만이다.
정부세종2청사(소방청) 인근 상가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관광숙박시설(호스텔) 용도로 영업할 예정이다.
상가 2층과 7층에 각각 22실씩 총 44실의 객실을 두고, 내부에는 공동 취사장, 정보교류시설,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으로 시의 사용승인·등록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호텔은 시의 상가 허용용도 완화 후 입점하는 첫 호텔로 주목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운영하는 '관광숙박시설'로 일반 상가에 입점하기에 규모도 작은 편에 속한다.
다만 학부모 등 교육계를 일각에서 호텔이 위해시설로 전락하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숙박시설이 예정된 나성동 인근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학교 등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한솔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호텔 바로 옆에는 정부청사가 자리하고 있고, 도로만 건너면 아파트 단지가 근접해 있다"며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입장에선 호텔로 인해 교육환경이 악화할 지 걱정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지난해 호텔 영업 허용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짧은 대실 영업을 하는 일반숙박시설인 '모텔'과는 엄연히 다른 '관광숙박시설'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신청서를 접수한 호텔은 호스텔로, 대실 영업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불법 사항이 발생할 경우 영업정지 등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의 타지 유출이 심화하고 있어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앙부처가 상당수 위치해 있는데다 2027년 세계 하계대학경기대회(2027년)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예고돼 있어 숙박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방문객 중 숙박 문제로 대전·청주·공주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수는 최근 4년간(2018-2022년) 17만3913건에 달하지만, 타 지역에서 세종으로 유입되는 수는 4만3933건으로 유출 건수의 약 25%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행복도시에 운영 중인 숙박시설은 어진동 소재 △코트야드바이 메리어트호텔(281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호텔(367실) △라고바움(31실) 등 총 5곳 705실에 불과하다. 내년 초 어진동에 문을 여는 신라스테이(250실)까지 더해도 955실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신도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복청도 나성동 위락지구에 '숙박시설 집적지역(CL-1~5블록·3만6286㎡)'를 조만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CL-1블록(4개 필지·4897㎡)과 CL-2블록(일부 2개 필지·1889㎡) 등 총 6개 필지 6786㎡가 우선 공급될 전망으로, 인근 대전시의 소형숙박시설 면적을 고려했을 때 약 500-700실 규모의 숙박시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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