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대표, 민주당 전직 원내대표들에 특명 "시민사회·경제상황 챙겨달라"

이재명 대표, 박홍근·김태년 전 원내대표 등에 특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엄령 사태 이후 당내 전직 원내대표들에게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4선 박홍근 의원에게 "시민사회가 크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민사회 출신의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비례정당 출범을 주도하는 등 그간 당과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박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이름을 내걸고 참여하지 않더라고 집회를 연계하는 방향이나 향후 정국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 당시 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김태년 의원에겐 경제상황에 대한 점검을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MBN에 "계엄령 사태가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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