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초유의 ‘블랙아웃’
양측의 송출수수료 갈등이 원인

메이저 홈쇼핑 업체인 CJ온스타일이 5일 0시부터 딜라이브, 아름방송, 씨씨에스충북방송 등 3곳의 케이블TV에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해당 케이블TV 가입자가 CJ온스타일 채널을 켜면 검은 배경에 방송 중단을 알리는 안내 화면만 나왔다. TV홈쇼핑 업체는 채널을 배정받는 대가로 케이블TV 업체에 일종의 ‘자릿세’인 송출 수수료를 지급하는데, 협상이 결렬되면서 CJ온스타일이 방송 송출을 끊은 것이다. 국내 4대 TV홈쇼핑(CJ, GS, 현대, 롯데) 중 수수료 문제로 방송 송출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계속 줄면서 TV홈쇼핑과 케이블TV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작년에도 현대홈쇼핑이 LG헬로비전에, 롯데홈쇼핑은 딜라이브에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가 막판에 가까스로 협상을 타결했다. 올해도 여전히 송출 수수료 문제로 줄다리기하는 곳이 많아 케이블TV에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홈쇼핑 업체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홈쇼핑 업계는 “케이블TV 가입자가 감소한 탓에 TV 방송을 통한 매출이 줄어든 만큼 송출 수수료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홈쇼핑 업체들은 방송으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줄자 TV가 아닌 스마트폰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더 주력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홈쇼핑에서 받는 송출 수수료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케이블TV 업계가 홈쇼핑 업체로부터 받은 송출 수수료는 총 7318억원으로, 가입자에게 받는 전체 이용 요금(5830억원)보다 더 많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가입자 감소 폭이 크지 않은데도 TV홈쇼핑사가 과도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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