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수출... 3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반전 없이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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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에서 3분기 -0.8%포인트로 더 떨어졌다.
내수 안에서도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5%포인트로 2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설비투자가 0.6%포인트, 민간소비 0.3%포인트, 정부소비가 0.1%포인트씩 성장률을 밀어올렸다.
4분기 성장률이 0.5% 이상을 기록하면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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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올해 2.2% 성장은 가능할 듯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간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증가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은 ‘3분기 국민소득’ 잠정 편제 결과를 내고 3분기 실질GDP가 전기 대비 0.1% 늘었다고 밝혔다.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2분기 0.2% 역성장 이후 연속 마이너스(-)를 간신히 면한 수준의 부진한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5%로 집계됐다.
다만 속보치 추계 때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자료를 추가 반영하면서 세부 항목별로는 약간의 수치 변동이 있었다. 건설투자(-2.8→-3.6%)와 설비투자(6.9→6.5%)는 낮아졌고, 수출(-0.4→-0.2%)과 수입(1.5→1.6%),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0%)는 소폭 상향 조정됐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성장률은 각각 0.5%, 0.6%로 속보치와 같았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에서 3분기 -0.8%포인트로 더 떨어졌다. 순수출이 성장률을 그만큼 끌어 내리는 작용을 했다는 뜻이다.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그나마 내수 기여도가 0.8%포인트로 2분기(-0.1%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되며 성장률을 방어했다. 내수 안에서도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5%포인트로 2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설비투자가 0.6%포인트, 민간소비 0.3%포인트, 정부소비가 0.1%포인트씩 성장률을 밀어올렸다.
무역 손익을 반영한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교역조건이 좋아지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2분기 16조6,000억 원에서 14조2,000억 원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원유와 석유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4분기 성장률이 0.5% 이상을 기록하면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비상계엄·해제 사태 여파와 관련해 강창구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지만 계엄 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해제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241155000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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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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