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9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바람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신한금융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 건물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 대해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 입증된 대표이사 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적극 발탁이라는 세가지 방향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면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적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파생상품 사고와 관련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사의를 표하면서 이선훈 부사장에 새 대표로 추천했다. 이 부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 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후 외부 증권사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파생상품 사고 이후에는 후속 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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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현재 신한카드가 카드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권 사업자와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차별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신한벤처투자의 대표를 교체했다. 전필환 신한은행 영업추진1그룹 부행장이 신한캐피탈 대표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이 제주은행장 후보로 발탁됐다.
이어 신한저축은행은 채웅수 신한은행 본부장(Future AMP 과정)이, 신한DS는 민복기 신한은행 Tech 기획부 본부장이, 신한펀드파트너스는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Future AMP 과정)이 각각 대표 후보자로 선정됐다.
또 신한리츠운용 대표에는 임현우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 본부장이, 신한벤처투자 대표에는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가 추천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본부장급 인사들이 대거 신임 대표이사에 오르며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신규로 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2년이다.
신한금융은 과감한 인적 개선을 추진하면서도 확실한 성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대표들에 대해서는 연임을 보장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년 임기를 더 했다. 정 행장이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올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1위 은행)' 왕좌를 되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대표, 강병관 신한 EZ손해보험 대표 등 4명을 연임시켰다. 연임 임기는 정 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1년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룹의 경영 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과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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