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야권,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윤리특위 제소…제명 추진
박용하 기자 2024. 12. 5. 12:18
야권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계엄해제 투표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추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의 제명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제명 사유는 ‘내란 방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번 안건을 야권의 다른 정당들에게도 제안하고 뜻을 모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추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90명의 여당 의원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도록 유도했다고 본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가 내란에 준하는 불법적 비상계엄에 묵인 내지 방조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억원 수수 의혹에 이어 소속 의원들의 계엄해제 투표를 방해하며 내란에 앞장선 추 원내대표에게 더는 기대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수본부장 “윤 대통령 내란죄 수사 배당···김용현 출금 지시”
- [12·3 비상계엄 사태]“누굴 위해 나라 지키나”…군인들의 자괴감
- 경찰청장 “국회 통제는 계엄사령관 요청 받아 지시”
- 복지부 장관, 계엄은 위헌 “동의한다”더니 “판단 못한다”
- “누구를 위해 이 폭거를 저질렀나”···전북 대학가 ‘비상계엄 사태’ 규탄
- 국방위원들 “김용현 긴급체포·출국금지하라”…해외도피 가능성 제기
- [속보] 민주당, 7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추진…윤 대통령 탄핵 소추와 동시 처리
-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급하게 진행…어수선한 분위기”
- 이상민 “국무회의서 나도 국방장관도 계엄령 우려 표명…‘반대’는 두어 명”
- 조계종 총무원장 “비상계엄은 역사적 후퇴···철저한 법적 판단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