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69만 일본 슈퍼스타, UFC 챔피언 도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12.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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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에서는 한국시간 12월8일 UFC 310이 열린다.

제7대 UFC 플라이급(57㎏ 이하)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와 제3·6대 Rizin 밴텀급(61㎏ 이하)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의 5분×5라운드 맞대결이 메인이벤트다.

그러나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310 프리뷰에서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아사쿠라 가이한테 생애 최초 서브미션 패배를 안겨준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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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메이저대회 라이진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
라이진 대표가 올해 2월 UFC 회장과 직접 협상
UFC 데뷔가 타이틀전…일본 고려한 특급 대우
1R 패배 & 첫 서브미션 등 절대적 열세 예상
일본인 7명째 UFC 타이틀매치 소원 섞인 기대

종합격투기(MMA) 빅리그 일본인 챔피언이 세계 최대 단체까지 정복할 수 있을까?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에서는 한국시간 12월8일 UFC 310이 열린다. 제7대 UFC 플라이급(57㎏ 이하)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와 제3·6대 Rizin 밴텀급(61㎏ 이하)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의 5분×5라운드 맞대결이 메인이벤트다.

제3·6대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오른쪽), 제7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사진=TKO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일본 라이진은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로 묶인다. 아사쿠라 가이는 라이진 밴텀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UFC 플라이급 챔피언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61) 라이진 대표는 2024년 2월 UFC 본사를 찾아가 데이나 화이트(55·미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아사쿠라 가이에 대해 협상한 결과를 6월 발표했다.

아사쿠라 가이는 2010년대 중반 일본 불량배 종합격투기선수 육성 프로젝트 ‘아웃사이더’에서 아마추어·프로 60㎏ 이하 챔피언으로 등극하여 주목받았다.

아사쿠라 가이가 2020년 12월 개인 유튜브 영상에서 ‘아웃사이더’ 양아치(왼쪽 위) 때를 회상하며 민망해하고 있다. 사진=KAI Channel/朝倉海
제3·6대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 사진=RIZIN FF
2016~2017년 로드FC 2승 1패를 기록하여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라이진에서는 ▲2020년 제3대 챔피언 ▲2021년 16강 토너먼트 준우승 ▲2023년 제6대 챔피언 등 밴텀급 간판 파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싸움꾼이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 정상을 오른 매력적인 스토리 덕분에 12월5일 현재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 총 6개 계정 구독자가 269.3만에 달한다.

일본은 국내총생산 4위 및 인구 11위의 거대 시장이다. 아사쿠라 가이는 아마추어 및 시범경기 포함 종합격투기 30승 6패. KO승률 60%의 한방과 조르기나 관절 기술에 항복한 적이 없는 주짓수 방어력을 겸비했다.

아사쿠라 가이(왼쪽)가 2019년 8월 호리구치 교지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RIZIN FF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MMA마니아’는 ▲호리구치 교지(34·일본) ▲마넬 카프(31·포르투갈) ▲후안 아르출레타(37·미국)를 “아사쿠라 가이가 꺾은 주요 선수”로 미국 독자한테 소개했다.

△호리구치 교지는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마넬 카프는 UFC 플라이급 공식랭킹 6위 출신 △후안 아르출레타는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아사쿠라 가이는 호리구치 및 카프와 승패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310 프리뷰에서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아사쿠라 가이한테 생애 최초 서브미션 패배를 안겨준다고 전망했다.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2023년 7월 제7대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아사쿠라 가이는 타격과 완력의 65:70 열세뿐 아니라, 60의 레슬링으로는 75를 자랑하는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그래플링에 압도당하여 5분도 버티지 못한다는 냉정한 예상이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75는 상위 0.6% ▲70은 상위 2.2% ▲65는 상위 6.7% ▲60은 상위 15.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가 12월2일 업데이트한 플라이급 세계랭킹은 모두 400명이다. 따라서 20-80 스케일 75는 UFC 2위, 70은 UFC 9위, 65는 19위, 60은 30위에 해당한다.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아사쿠라 가이가 UFC 310 메인이벤트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알레샨드리 판토자는 UFC 플라이급 TOP2 그라운드 역량과 TOP9 스트라이킹 파워를 겸비했다는 분석이다. 아사쿠라 가이가 UFC 플라이급 TOP19 타격과 힘 그리고 TOP30의 레슬링으로 저항할 수 있을까.

31년 UFC 역사에서 일본인 타이틀매치는 3515일(9년7개월13일) 만이다. 아사쿠라 가이가 2000년 야마모토 겐이치(77㎏ 이하 웰터급) 이후 7명 및 8번째다.

야마모토 겐이치를 시작으로 유키 곤도(93㎏ 이하 라이트헤비급) 우노 가오루(70㎏ 이하 라이트급) 사쿠라이 하야토(웰터급) 오카미 유신(84㎏ 이하 미들급) 그리고 앞서 언급한 플라이급 호리구치 교지가 UFC 타이틀전 일본인 계보를 잇는다.

우노 카오루가 2001·2003년 두 차례 시도 끝에 왕좌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아직 UFC 일본인 챔피언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가 분명한데도 아사쿠라 가이가 소원에 가까운 기대를 받는 이유다.

아사쿠라 가이가 UFC 310 포스터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TKO
아사쿠라 가이 종합격투기 경력 요약
2012년~ 30승 6패

프로 21승 4패

아마 08승 2패

시범 01승

KO/TKO 18승 3패

서브미션 5승 무패

# 아웃사이더

2013~2016년 9승 2패

2014년 -60㎏ 토너먼트 우승

2016년 프로 –60㎏ 챔피언

# 로드FC

2016~2017년 2승 1패

# 라이진

아사쿠라 가이. 사진=RIZIN FF
2017~2023년 13승 3패

2020년 제3대 밴텀급 챔피언

2021년 밴텀급 그랑프리 2위

2023년 제6대 밴텀급 챔피언

# UFC

2024년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UFC 일본인 타이틀매치 역사
# 라이트헤비급

2000년 12월 유키 곤도 패배

# 미들급

2011년 08월 오카미 유신 패배

# 웰터급

2000년 12월 야마모토 겐이치 패배

2002년 03월 사쿠라이 하야토 패배

# 라이트급

2001년 02월 우노 가오루 패배

2003년 02월 우노 가오루 무승부

# 플라이급

2014년 04월 호리구치 교지 패배

2024년 12월 아사쿠라 가이

‘UFC 왕좌를 향한 아사쿠라 가이의 결의’ 독점 인터뷰를 홍보하는 일본 잡지 ‘파이트 앤드 라이프’ 겉장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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