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실탄 지급 “모른다”는 박안수…안규백 “역사의 이름으로 처단해야 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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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국회를 난입했던 계엄군에 대한 '실탄 지급 여부'를 묻자 "진짜 모른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를 난입한 계엄군한테 실탄을 지급을 했느냐, 안 했느냐"고 질문하자 "실탄 무장한 줄도 모르고, 피입한 걸 몰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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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당신은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해야 할 인물”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국회를 난입했던 계엄군에 대한 ‘실탄 지급 여부’를 묻자 “진짜 모른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를 난입한 계엄군한테 실탄을 지급을 했느냐, 안 했느냐”고 질문하자 “실탄 무장한 줄도 모르고, 피입한 걸 몰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거나, 체포조를 가동해서 헌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포고령을 내리고 시행을 했다”며 “박안수 당신은 이러한 포고령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고 그 판단은 어디서 근거가 된 것인가. 또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 임무를 부여받고 수 십, 한 십 몇 분 지난 걸로 기억이 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문안을 받았다”며 “그 문안을 보고 법령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확인하는 과정에 있었고, 그 부분도 여러 분들과 읽어보면서 ‘이게 맞냐, 지금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그러고 나서”라며 말을 흐렸다.
그는 “계엄사령관의 지시 없이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하고 유리창 창문을 깨고 계엄군들이 총을 휴대를 하고 들어올 수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상황을 제가 인지를 못했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이 “그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묻자 “제가 명령, 그걸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그럼 계엄사에서 한 게 무엇인가. 포고문을 발표한 이후 계엄의 조직과 구성에 대해 발표를 하지 않았느냐”며 박 총장을 추궁했다.
이에 박 총장은 “정확하게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겠는데, 하여튼 계엄상황실을 구성하기 위한 상황실 구성에 노력을 집중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거는(조직 구성은) 발표를 안 했었다. 그게 없었기 때문에 그걸 만드느라고 내려가서 토의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계엄군 ‘체포조’가 구성됐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특히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신은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해야 되고 단두대로 처단해야 할 인물”이라며 “확실히 답변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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