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계엄령' 지쳐 잠든 박지원…사진 보고 "고약한!" 버럭한 이유

김소연 기자 2024. 12. 5. 1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나이가 '83세'라고 잘못 알려진 데 대해 정정하면서 스스로 '골드보이'라고 지칭했다.

5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나이를 83세가 아니라 82세로 정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입 벌린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기자에게 "고약한 사진 기자님"이라고 지칭한 후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라면서 재치 있게 나이를 정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자신의 나이를 정정했다./사진=박지원 SNS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나이가 '83세'라고 잘못 알려진 데 대해 정정하면서 스스로 '골드보이'라고 지칭했다.

5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나이를 83세가 아니라 82세로 정정했다. 1942년생인 그의 나이가 잘못 알려진 것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과, 그 사진 설명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10시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급작스럽게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을 막으려면 국회 본회의가 열려 비상계엄령 해제안을 의결하는 방법뿐. 해당일 밤 11시부터 국회의사당으로 국회의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게이트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박 의원은 그보다 먼저 국회에 진입해 있었다. 이후 담을 넘어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들었고 결국 1시1분, 의원 재적수 190명에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안이 가결됐다.

국회사무처가 계엄군의 국회 본관 진입 과정이 담긴 CCTV를 4일 공개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국방부가 헬기로 24차례에 걸쳐 무장한 계엄군 230여 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며 0시 40분에는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사진은 계엄군이 탄 헬기가 국회 내에 착륙하는 모습. (국회사무처 제공) /사진=뉴스1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려는 무장 군인들이 문밖에 진을 친 상황. 조여오는 긴장 속 마음을 놓지 못했던 국회의원들은 해제안 가결 직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의원도 지친 듯 의자에 누워 잠들었고, 이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사진에서 박지원 의원은 '83세, 박지원 옹'으로 표기된 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박 의원은 자신이 입 벌린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기자에게 "고약한 사진 기자님"이라고 지칭한 후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라면서 재치 있게 나이를 정정했다.

박 의원은 1942년생으로, 1950년 6.25 전쟁과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선포, 1979년 10.26 사태 등을 모두 겪었다. 이에 대한민국에 내려졌던 역대 17번의 계엄령을 모두 경험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