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대통령 탄핵안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탈당 재요구"

이지현 2024. 12. 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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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는 세력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비롯해서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에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전날(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해 "이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저와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폭거 때문이었다고 했지만,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오늘 즉시 이번 사태에 직접 관여한 군 관계자를 직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그래서 혹시 이런 일이 또 있을지 모른다, 이런 일이 준비될 수 있다는 국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재차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이번 사태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인 우리 당의 정신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민심도 생각하고 보수 정치인으로서 지지자들의 마음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당의 당론 결정 과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이 결정되는데 당 대표가 사전에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는 당론이 결정되기 전에 당 대표가 사전에 알고 의견을 낼 기회가 있어야 한다. 매번 당 대표 모르게 당론이 결정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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