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기단축 할 사람이 국회에 계엄군 넣겠나…尹 ‘개헌론’은 풍문에 불과”

양근혁 2024. 12.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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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정치권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임기단축 개헌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임기 단축을 할 사람이 국회에 총칼을 든 계엄군을 넣겠느냐"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반성했다', '잘못했다', '헌법을 어겼다' 이런 게 아니라 유감 표명을 할 것이라는 것이 하나 있고, 두 번째 도는 풍문은 개헌을 제안할 것 같다는 말이 갑자기 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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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
“경고하겠다고 軍동원? 정상이 아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정치권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임기단축 개헌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임기 단축을 할 사람이 국회에 총칼을 든 계엄군을 넣겠느냐”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반성했다’, ‘잘못했다’, ‘헌법을 어겼다’ 이런 게 아니라 유감 표명을 할 것이라는 것이 하나 있고, 두 번째 도는 풍문은 개헌을 제안할 것 같다는 말이 갑자기 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사회자가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야당의 폭거를 알리려고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선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 대해서 경고를 하기 위해 계엄을 했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라곤 상상을 하지 못했다.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군대를 동원하는 거 아닌가”라며 “비상계엄 발표문을 보면 국회를 ‘범죄자 소굴’이라고 했다. 그리고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정말 겁박을 하는 용어를 썼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유를 국회에 대해서 ‘경고를 하기 위해서 군대를 동원했다’ 이걸 (윤 대통령이) 너무 편안하게 얘기한다”라며 “이번 비상계엄 선포도,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모두가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즉 정상적 인지능력 정상적 판단 능력을 갖고 있다면 국회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는 군대를 동원했어, 국회에서 해제했으니까 뭐 별일 아니야, 난 이대로 가겠어 이런 사고를 가진 분이 지금 우리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우리나라 무력 중에 무력인 군대를 통수하고 있다라는 점이 정말 저는 걱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마인드는 아무 일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무 잘못도 없고 내가 그냥 하고 싶어서, 국회한테 겁을 주기 위해서 비상계엄을 했고, 그런데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는데 국회에서 하지 말라고 하니 그냥 없던 일로 하겠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2024년 대한민국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이라는 것, 그리고 모든 헌정을 중단하고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했고 언론사를 모두 문 닫게 하고 이런 것들을 아주 편안하게 말하는 분이 대통령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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