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
대통령실 “원칙주의자, 상관에게 직언하는 소신 겸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처리하며 신임 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1기로, 1985년 임관해 육군 22사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장”이라며 “국방·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각지의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이어서 “후보자는 헌신적인 자세로 의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2020년 9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뒤 2021년 9월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한미동맹특별위원장으로 참여했었다. 지난해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됐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국방위는 김 전 장관,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을 면직해, 김 전 장관의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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