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김혜성 포스팅 공시…내년 1월 4일까지 협상

협상 만료까지 계약 못하면 내년 11월까지 불가
시애틀·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등 후보 거론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김혜성(사진=연합뉴스)

MLB 공식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포스팅됐다”며 “김혜성의 소속팀 키움에 보상금과 부대 비용을 낼 의사가 있는 구단은 협상할 수 있고, 협상 마감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다음달 3일 오후 5시”라고 전했다.

키움은 전날 김혜성 포스팅 공시를 KBO에 요청했고, KBO 사무국도 곧바로 MLB 사무국에 빅리그 도전에 필요한 서류를 넘겼다.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이 협상 만료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포스팅은 끝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김혜성은 2017년 키움에 입단해 2018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타격 능력을 뽐내며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평균 133경기에 출전했다.

KBO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에 1043개의 안타, 37홈런, 386타점을 기록했고 도루도 211개를 작성했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KBO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시애틀이 김혜성 영입에 관심을 보일 유력 구단으로 분류된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도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김혜성(사진=연합뉴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