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의 외침 “UFC310에서 제일 화끈한 경기 기대해달라” [MK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12. 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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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옥타곤에서 승리를 거둔 ‘슈퍼보이’ 최두호(33), 그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최두호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310: 판토야 vs 아사쿠라’에서 네이트 랜드웨어(36)와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지난 7월 21일 빌 알지오를 TKO로 이긴 이후 5개월이 채 안돼 새로운 시합을 준비중인 그는 지난 4일 MK스포츠와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다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두호는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UFC
인터뷰가 진행된 4일은 갑작스런 비상계엄 사태로 시국이 어수선했다. 한국에 놓고 온 가족들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힌 그는 “시차도 괜찮고, 체중 감량도 문제가 없다”며 재차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이번에는 5개월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합을 준비한다. 한 해에 두 차례 시합을 준비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시합을 요청했다고 밝힌 그는 “시합을 끝나자마자 바로 또 시합을 준비해야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좋은 점도 있고, 바로 준비할 수 있으니까 그전에 운동했던 것들이 남아 있어서 좋은 것도 있다. 조금 피곤한 것도 있었던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빨리 기회를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이번 무대는 넘버 시리즈, 그것도 메인 카드다.

“좋은 카드에 잘 들어갔다”며 자신이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경기 자체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UFC APEX에서 관중이 많이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를 한다. 조금 설레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최두호는 지난 7월 빌 알지오를 TKO로 이겼다. 사진 제공= UFC
넘버 시리즈 출전은 지난 2016년 12월 UFC206에서 컵 스완슨을 상대한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에 많은 관중앞에서 하는 경기라 너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대 랜드웨어는 종합격투기 통산 18승 5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3월 열린 자말 에머스와 경기에서 KO승을 거뒀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에 선정됐다.

상대에 대한 연구도 잊지 않고 있는 그는 “그 선수도 타격전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타격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UFC310에서 가장 화끈한 경기가 될 거 같다”며 다가오는 경기를 예상했다.

지난 경기같은 KO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묻자 “늘 KO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KO 승리를 거둘 수도 있고 판정승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화끈한 타격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존재는 최두호에게 큰 힘이 된다. 사진 제공= 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존재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 자체 대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라스베가스를 찾아와 정찬성의 훈련을 돕고 있다. 경기중에는 케이지 사이드에 함께 할 예정이다.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케이지 사이드에 같이 하는 것도 큰 힘이 되지만, 준비도 계속 같이하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코리안 좀비’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은퇴 후에도 직접 대회를 열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정찬성의 모습은 그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마 못할 거 같다. 난 일단 아직 현역 생활을 해야하니 여기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 UFC
아직 현역이다. 그의 가슴속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도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던 그는 “이번에도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내가 10년 뒤 이 좋은 시절을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가 생각할 때 내 격투기 커리어에 지금이 가장 강하도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계속 경기에 임하다 보면 언젠가 (랭킹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망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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