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나 떨어졌어.”
순식간에 학원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중학교 3학년 A양은 학원에서도 가장 그림 실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공부를 잘해서 내신성적도 우수했다. 그런데 며칠 전 치러진 경기도 한 예술고교의 만화애니메이션과 입시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몇몇 아이들은 꺼이꺼이 대성통곡을 했다. 친구의 낙방이 슬퍼서만은 아니었다. “저렇게 잘하는 아이도 떨어지는데 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아이들의 마음을 휘감았다.
A양의 친구 B양은 애니메이터(영상 만화를 그리는 사람)를 꿈꾸는 학생이다. 문화예술계에서 일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진로를 결정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재능을 인정받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프로그램(미술)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재교육원 과정을 밟기 위해 서울 은평구에서 강서구까지 매주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갔다.
B양의 꿈은 구체적이다. 어른이 되어 미국 드림웍스나 픽사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다가 크리스 샌더스(〈드래곤 길들이기〉)나 피트 닥터(〈인사이드 아웃〉) 같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게 목표다. 초등학교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일본어 공부에도 열심이었지만, 중학교 이후 목표를 바꿨다. 장르와 소재에서 점점 한계가 보이는 일본보다는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열려 있는 미국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B양은 11월 말 치르는 서울의 한 웹툰 특성화고교 입시를 준비 중이다.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부르는 C군도 초등학교 때부터 웹툰 작가를 꿈꿨다. 정확한 시점은 기억에 없지만, 언젠가부터 만화와 웹툰에 빠져 살았다. 공부도 체육도 그저 그랬는데 그림을 그리면 인정받았다. 자신이 ‘관종’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에서 미친 듯이 그림만 그렸다. C군도 지난해 새로 생긴 한 웹툰 관련 특성화고 입시를 준비 중이다. 부모는 일반 고교에 진학한 후 진로를 이어가라고 권했지만, 관심사가 너무 다른 ‘보통 아이들’과 어울릴 자신이 없었다. 대학 입시를 위해서도 특성화고를 가는 편이 나았다. 미술 실기에 시간을 뺏길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일반고의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0위 ‘웹툰 작가’
이 아이들은 서울의 한 학원에서 만났다. 웹툰애니메이션 관련 고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이다.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전국에 웹툰 및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고등학교가 약 20개나 있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국애니고, 강원도 춘천시의 강원애니고, 경기도 부천시의 경기예술고, 울산의 애니원고 등이다.

최초의 애니메이션 특성화고교로 2000년 문을 연 한국애니메이션고는 웹툰 작가 지망 학생들 사이에서 ‘꿈의 학교’라 불린다. 2025학년에는 만화창작과와 애니메이션과 각각 24명씩 학생을 모집하는데, 실기도 실기지만 내신성적이 아주 우수한 학생만 진학 가능하다는 게 정설이다. 지난해 공립학교로는 서울에 처음 문을 연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는 올해 지원자가 급증하면서 입시설명회에 연인원 1000여 명이 몰렸다. 부산, 목포는 물론 제주에서 온 학생들도 인파에 섞여 있었다.
문화산업이 폭발한 21세기 들어 웹툰 작가는 아이들에게 선망의 직업이다. 20세기 만화가 지망생이 기성 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나비의 꿈을 꾼 애벌레라면, 21세기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은 최첨단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추앙받는다.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도 만화가·웹툰 작가(2.7%)는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10위에 올랐다. 1위 운동선수(13.4%), 2위 의사(7.1%), 3위 교사(5.4%), 4위 크리에이터(5.2%) 순이었다. 2004년 당시 국내 네이버웹툰 작가 수는 443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약 9000명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작가 상위 100명의 지난해 1인당 수익이 평균 약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4000만원 이상을 버는 작가는 483명이었다. 이런 고소득 작가들은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으로 매년 늘었다. 국내 웹툰 작가 수가 약 9000명임을 감안하면 고소득 작가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하고, 대다수 웹툰 작가들이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린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환기되고 있음에도 웹툰 작가와 애니메이터를 향한 열망은 나날이 높아간다.

“4770명이 응시했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청강대) 권유선 교육개발처장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만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4개 스쿨(학부 개념)의 실기시험에 올해 4770명이 지원했다는 이야기였다. 지난해보다 1000명 더 늘었다. 지원자가 넘치다 보니 청강대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을 대관해 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청강대 김원영 인재개발처장은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와중에도 우리 대학의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학과 지망생은 나날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강대는 웹툰 작가 지망생에게 최고의 명문으로 꼽힌다. 1996년 개교한 이래 최초로 웹툰 실기 전형 제도를 도입하는 등 특화된 교육을 통해 많은 웹툰 작가를 배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학과도 이름이 높지만 정원이 15명에 불과한 반면 청강대는 만화웹툰 전공 215명, 애니메이션 전공 238명(2025학년도 기준)으로 정원이 훨씬 많다. 입시철이면 웹툰 애니메이션 입시학원에는 ‘청강대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내걸린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늘면서 대학에도 관련 학과가 속속 생겨났다. 현재 무려 70여 개 대학(4년제+전문대)에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는데, 몇몇 대학에서 추가로 학과 개설을 준비 중이어서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대학의 사회학과(37개)보다 두 배가량 많다. 상명대, 중앙대, 홍익대 등 예술계열 학과가 강세인 학교뿐 아니라 부산대, 순천대 등 국립대에도 학과가 설치됐다.
특히 지방대와 전문대에서 두드러진다. 지방대 약 30곳, 전문대 약 20곳에 학과가 개설돼 있다. 사회학과 폐과 소식이 최근 이슈화된 대구대는 올해 원래 있던 웹툰영상애니메이션 학과를 ‘학부’로 확장했다. 세명대는 2022년 영화웹툰애니메이션과를 신설했고, 동아대도 몇 해 전 미술학과 내에 웹툰애니메이션 전공을 만들었다. 영남 지역의 한 대학은 일부 학생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웹툰 전공 신입생을 모집하기도 했다.
문제는 학과가 속속 생겨나는 가운데 학생을 가르칠 교수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일부 학교는 웹툰과 애니메이션과는 결이 다른 미술대 출신을 모셔와 교수 자리를 채우는 일이 벌어진다. “미술대 회화과 출신 교수가 1년 내내 데생만,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가르치는 일도 있다”라는 말도 취재 과정에서 들을 수 있었다.
연간 1000만원 훌쩍 넘는 학원비
학생이나 학부모도 이런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결국 조금이라도 더 교육 환경이 나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원으로 몰려든다. 중학교 때는 웹툰 명문고에 가기 위해, 고교 때는 웹툰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 사교육에 매달린다. 예체능 분야에서 공교육의 공간은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중학생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입시는 중학교 3학년 1학기부터 시작된다. 오후 3~4시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원으로 간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학원 수업이 이어진다. 여름방학부터는 강행군이다. 이른바 ‘텐 투 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씩 학원에서 그림을 그린다. 내신성적을 관리하려면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에도 매달려야 한다.
입시를 목전에 둔 2학기부터는 편법이 횡행한다. 아이들은 오전 수업만 마치거나, 또는 결석을 하고 학원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진단서를 끊어 질병결석을 하거나, 체험학습 신청을 통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학생의 사정을 다 알고 있는 담임교사는 남발되는 진단서와 체험학습 신청서를 보고도 눈감아준다.
학원비도 큰 부담이다. 중학교 3학년 1학기에는 월 100만원(4시간), 입시를 목전에 둔 2학기에는 월 200만원(8시간)에 이른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특강’ 명목으로 하루 12시간씩 수업을 강행한다. 월 300만원이다. 연간 학원비로 들어가는 돈이 1000만원을 훌쩍 넘긴다.
돈도 돈이거니와 아이의 체력도 남아나지 않는다. 웹툰 입시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한 부모는 “매일 12시간씩 그림을 그리다 파김치가 되어 집에 온 아이가 ‘죽고 싶다’라는 말을 반복하기에 깜짝 놀랐다.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안 되겠다고 거절해도 학원 측에서 ‘특강을 들어야 합격할 수 있다’라며 집요하게 수강을 권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중학교와 고등학교, 두 차례 입시를 거쳐 아이들은 대학에 진학한다. 어떤 학생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번아웃’을 겪는다. ‘입시 그림’에 지친 나머지 정작 대학에서 만화 작업에 손을 못 댄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시사IN〉이 인터뷰한 대학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말을 했다.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입시 물’을 빼는 것부터 가르친다고. 정형화된 ‘정답 풀이 노트’를 머릿속에서 지운다는 뜻이다. 청강대의 경우 입시 물을 빼려는 목적으로 개설한 기초 미술 강좌가 있을 정도다.

가령 지난해 청강대 웹툰만화콘텐츠 전공 수시 실기시험의 주제는 이런 내용이었다. ‘인기 웹툰 작가에게서 어시스턴트(보조작가) 일을 해달라는 의뢰가 왔다. 그런데 그 작가는 AI였다. 당신은 그 의뢰를 받아들일 것인가? 이를 칸 만화로 표현하시오.’ ‘기출 문제’가 알려지고 합격자가 나오면 학원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합격작들을 입수해 철저한 분석에 들어간다. 데생, 구성, 스토리까지 조목조목 분석해 포인트를 설명하고, 아이들은 그 작품을 ‘재현’한다. 학원 교사들이 합격작의 경향성과 유사하게 만들어놓은 ‘연구작’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모방하기도 한다. 우수한 작품을 베끼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머릿속에 ‘정답 노트’가 정형화된다는 점이다. 정형화는 창작의 적이다.
혹독한 사교육과 입시를 통과한 아이들이 가려는 목표가 웹툰 명문학교 그 자체는 아니다. 결국 창작자의 길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교육을 통해 창작자를 길러낼 수 있는가?’ 김원영 청강대 인재개발처장은 “기술적인 면만 보면 우리 학교 지원자 중 60%는 당장 데뷔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실력’ 자체는 중요치 않다는 이야기다. 결국 관건은 창작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다.
청강대 문아름 교수는 만화콘텐츠스쿨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친다. 만화가 출신은 아니다. 〈남극의 눈물〉 〈불만제로〉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일했고, 레진코믹스 웹소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교육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지 가르쳐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떻게’는 가르쳐줄 수 있다”라고 말한다.
문 교수는 자신이 가르친 한 학생의 작품을 사례로 들었다. 네이버웹툰이 개최하는 ‘지상최대공모전’에서 밴드의 오디션 분투기로 독자인기상을 수상한 〈사운즈 라이크〉라는 작품이다.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밴드라는 발상은 신선했지만 이야기 전개에서 난관에 부딪혀 있었다. 문 교수는 학생에게 ‘황금양털’이라는 플롯(구성)을 써보라고 권했다. 주인공이 무언가(황금양털)를 찾아 여정에 올랐다가 다른 것(자기 자신)을 찾아 돌아온다는 플롯으로, 〈오즈의 마법사〉나 〈반지의 제왕〉이 이 플롯에 충실한 작품이다. 황금양털 플롯을 만난 〈사운즈 라이크〉는 비로소 생명력을 얻어 이야기를 완성해갔다. 〈사운즈 라이크〉는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등을 펴낸 사회학자 엄기호 교수(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가 진행하는 ‘참사와 서사’ 수업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문아름 교수는 말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걸 점점 어려워하는 요즘 학생들이 해당 수업을 통해 사회적 참사 피해자와 대면하면서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14~15쪽 기사 참조).

모든 학교가 최상의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할 수는 없다. 김소연씨(가명)는 20대 후반의 웹툰 작가 지망생이다.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했지만, 아직 데뷔를 하지 못했다. 그는 대학에서 죽어라 그림만 그렸을 뿐 거의 배운 게 없다고 말했다. 스토리, 구성, 연출 어느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은데 졸업반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는 ‘창작품’을 내놓으라고 했다.
소연씨가 제대로 만화를 배운 곳은 뜻밖에 ‘관변 사업’에서였다.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현직 웹툰 작가가 예비 창작자를 도제식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6개월간 주 1회 현직 작가와 만나 일대일로 교육을 받았다. 작화, 스토리, 구성, 캐릭터까지 작가가 하나하나 코멘트해줬다. 이를 통해 완성한 작품을 최근 한 웹툰 플랫폼에 제출했고, 연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자는 회신을 받았다.
청강대에서 오랫동안 만화웹툰 교육을 이끌었던 교수이자 만화평론가인 박인하 교수는 4년 전 직함을 바꿨다. 한 사설 웹툰 교육기관의 이사장이 됐다. 대학 졸업장이 나오지 않는 교육기관을 만든 이유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였다. 청강대의 문턱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재능이 있음에도 입시 경쟁에서 도태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학생의 단점을 찾아내 떨어뜨려야 하는 입시 시스템, 그리고 교육행정 당국의 굴레에서 벗어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교육이 창작자를 길러낼 수 있을까
실기 실력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1년 3학기제를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학교 현장에서 보니 여름과 겨울, 긴 방학 기간에 오히려 ‘나가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았다. 실제 작품 창작에 초점을 맞추고 1년에 세 차례씩 연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끔 하겠다는 것이 3학기제의 취지다.
‘7대 2대 1.’
청강대 관계자가 들려준 수치다. 7은 산업현장에서 ‘워커’로 일할 사람, 1은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어 독립적인 창작자로 설 사람, 2는 그 중간(작가)이다. 청강대 학생의 상당수는 창작자의 길을 걷기보다는 만화산업의 일꾼으로 살아가리라는 이야기다. 어쩌면 이것이 현실이다. 일부 학생은 학원으로 돌아가 사교육에 종사하기도 한다. 청강대 출신으로 입시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D씨는 이렇게 말했다. “나 자신이 학원 교육으로 힘들어했는데,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죠. 답답해도 이게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찬바람이 불면서 전국의 관련 고교와 대학은 본격적으로 웹툰·애니메이션 전공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어쩔 수 없는 입시의 계절이 시작됐다.
이오성 기자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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