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정재희‧이명재‧정승원이 FA…K리그의 겨울은 뜨겁다

김도용 기자 2024. 1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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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제외하고 K리그1, K리그2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지만 K리그 팀들은 마음껏 쉴 수 없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7월 2025년 FA 취득 선수를 파악한 결과 총 349명이었는데, 이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재계약을 한 선수들은 연맹에 공지를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 파악이 어렵다"면서 "이에 5개월 전과 비교해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의 숫자는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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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명, 오는 31일자로 FA 자격 취득 예정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하는 일류첸코.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제외하고 K리그1, K리그2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지만 K리그 팀들은 마음껏 쉴 수 없다.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자유계약(FA)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경기장 밖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FA 자격 취득을 얻는 선수는 300명 이상이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7월 2025년 FA 취득 선수를 파악한 결과 총 349명이었는데, 이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재계약을 한 선수들은 연맹에 공지를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 파악이 어렵다"면서 "이에 5개월 전과 비교해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의 숫자는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FA 숫자가 조금 줄었지만 탐나는 자원은 넘친다.

가장 먼저 올 시즌 K리그1에서 14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오른 일류첸코(서울)는 많은 팀에서 지켜보는 공격수다.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 지금까지 171경기에 출전 71골 18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많은 팀이 주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수원 삼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강등돼 올해 바로 승격을 노렸던 수원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승격에 실패한 바 있다.

코리아컵 득점왕에 오른 정재희(포항)도 인기가 높다. 그동안 빠른 발과 과감한 돌파가 장점으로 꼽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윙어 정재희는 올 시즌 향상된 결정력을 선보였다. 이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정재희에게 국내외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울산 HD의 이명재.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올해 국가대표 주전 왼쪽 수비수로 자리 잡은 이명재(울산)도 FA 신분이 된다. 지난 2014년 울산에 입단한 이명재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 김천 상무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상무 제대 후에는 팀의 주전으로 뛰며 울산의 3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 활약을 인정받은 이명재는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왼발을 사용하는 측면 수비수가 귀하기에 이명재의 인기는 꽤 높다. 울산이 그와 재계약을 원하는 가운데 중동 등 해외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재 외에도 장성원(대구), 강상우(서울), 정우재(전북), 신광훈(포항), 이주용(제주) 등 측면 수비수들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팔방미인' 정승원(수원FC)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승원은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다양한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더불어 올 시즌에는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올리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K리그에서 점차 가치가 높아지는 중앙 수비수 포지션의 민상기(포항), 김진혁, 고명석(이상 대구), 오반석(인천), 임종은(울산), 김우석, 이지솔(이상 강원) 등도 현 소속팀은 물론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FA 자격을 취득하면 자유롭게 타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다. 단 타 구단이 FA자격 취득 예정 선수와 교섭을 개시할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에 서면으로 교섭 개시 사실을 알려야 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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