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0.2%P 더 내렸다

세종=정순구 기자 2024. 12. 5. 0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4일 OECD는 '12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올해 10월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증가율을 당초 전망치(0.5%)의 5분의 1 토막 수준인 0.1%로 발표하면서 수출 부진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2.1%로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달만에 2.5%→2.3% 하향조정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 둔화 반영”
내년 전망치도 2.2%→2.1%로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하며 2%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했다. 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에 그친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OECD는 ‘12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앞선 9월 말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내다봤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이를 더 낮춰 잡은 것이다. OECD는 “한국의 제조 상품, 특히 반도체를 향한 글로벌 수요가 지난 몇 분기 동안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들어 제조업 수출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출액은 622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7월 13.5%에서 지난달 1.4%로 둔화세다. 올해 10월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증가율을 당초 전망치(0.5%)의 5분의 1 토막 수준인 0.1%로 발표하면서 수출 부진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2.1%로 내렸다. OECD는 “2025년에는 기준금리가 2.5%까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를 회복할 것”이라며 “금리 하락과 실질 임금 인상으로 올해 말부터 민간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비슷한 3.2%, 내년에는 3.3%로 전망됐다. 다만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은 세계 경제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