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위성 연결 ‘GALAXY폰’ 되나… 위성 폰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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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인공위성 통신 기능을 기기에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대전이 우주 대전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위성통신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넣지 않았던 삼성전자도 차기작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는 출시 중인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하진 않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 위성통신 기능은 단순 SOS나 문자뿐 아니라 인터넷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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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미 관련 기술 개발 중
애플은 2022년부터 위성통신 지원
오지 많은 미국 등 수요 높아
9월 샘모바일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S25 울트라로 추정되는 모델이 중국의 제품 품질 인증 제도 ‘3C 인증’을 통과했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이 기기는 위성통신 기능을 갖췄다. 이에 대해 외신은 “셀룰러 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도 비상시 통신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위성 연결 기능을 갖춘 최초의 삼성 스마트폰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직 삼성전자는 출시 중인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은 확보 중이다. 현재 갤럭시S24 시리즈 일부에는 위성통신이 가능한 통신 모뎀 칩 ‘엑시노스 모뎀 5300’이 탑재됐고, 올해엔 역시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기작 ‘엑시노스 모뎀 5400’을 발표했다. 구글의 ‘인공위성 SOS’ 기능이 포함된 최신 스마트폰 ‘픽셀9’에도 엑시노스 모뎀 5400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 기술도 개발한 바 있다.
스마트폰의 위성 연결 기능은 지상 네트워크가 탄탄한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오지(奧地)가 많은 미국이나 중국에선 관련 수요가 존재한다.
향후 스마트폰 위성통신 기능은 단순 SOS나 문자뿐 아니라 인터넷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는 미국의 통신사 티모바일과 협업해 별도의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직접 위성과 연결하는 ‘다이렉트 투 셀’을 개발 중이며, 내년 음성전화 및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 10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미 남동부가 허리케인 재해로 통신망이 마비되자 이 기술을 통해 단 하루에만 2만7000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연결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직후 승리 선언 연설에서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가 허리케인으로부터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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