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럭셔리시장 이탈, 글로벌 역성장세 돌아서… 가치 창출 원점 재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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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럭셔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가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고객 충성도 또한 크게 낮아졌다. 비싼 값을 치를 정도로 독창적인 가치를 가진 제품인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4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4'의 조인트 세션으로 열린 '제9회 동아럭셔리포럼'의 기조 연사로 나선 강지철 베인앤드컴퍼니 시니어 파트너(사진)는 전 세계적으로 역성장세로 돌아선 럭셔리 시장이 위축된 배경 중 하나로 젊은 소비자의 '배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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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럭셔리포럼
4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4’의 조인트 세션으로 열린 ‘제9회 동아럭셔리포럼’의 기조 연사로 나선 강지철 베인앤드컴퍼니 시니어 파트너(사진)는 전 세계적으로 역성장세로 돌아선 럭셔리 시장이 위축된 배경 중 하나로 젊은 소비자의 ‘배신’을 꼽았다.
약 1조4780억 유로(약 2195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올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시장은 지난해 대비 1∼3%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팬데믹 이후 브랜드별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해 온 럭셔리 업계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명품의 미래’로 여겼던 브랜드들로서는 새로운 전략 수립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
다만 ‘경험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고급 숙박 및 여행, 파인 다이닝 등 시장은 전년 대비 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 업계가 다시 한번 성장세를 찾을 돌파구로 강 파트너는 ‘원점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다시 검토하고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먼저 원가, 물류 등을 최적화해 성과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제품 판매만으로는 새로운 모멘텀을 맞기 어려운 만큼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패션 리테일 기업이라면 데이터 분석, 결제 서비스 등의 연관 영역으로 수익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젊은 소비자들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 연사로 나선 필 클라우스 모나코국제대 교수는 “2030년경, 세대 간 부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젊은 세대가 갖는 부의 규모가 현재의 5배 수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부터 CX까지… 돌파구 모색 위한 넥스트 럭셔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조엘 킴벡 스튜디오핸섬 대표, 최원석 필라멘트앤코 대표, 강양석 딥스킬 대표 역시 연사로 나서 정체된 럭셔리 업계가 모색해야 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안했다.
이규열 기자 ky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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