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쌤들의 기분좋은 상상’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여 두 발로 찾아 떠나는 오감만족 여행 ‘에코자유배낭여행’

사단법인 함께 꿈을 그리다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 권미진 센터장 2024. 12. 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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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외부 사진



(사단법인 함께 꿈을 그리다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 권미진 센터장)

처음으로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는 여름 캠프를 진행해 봤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저희가 생각한 캠프는 바로 이것입니다!”

아동 자치 회의를 진행한 아동들이 복권기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여름 캠프로 서울을 테마로 캠프를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남들이 하는 똑같은 캠프보다는 색다르면서도 의미 있는 캠프가 되어야 한다는 청소년들은 “관광버스는 No! 대중교통과 우리의 튼튼한 두 다리로 캠프를 진행할 거예요!”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6월부터 정해진 우리의 8월 여름 캠프 목표는 서울!

아동들은 가고 싶은 서울에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들을 조사하고, 논의하며 열심히 계획을 세웠습니다.

“너희가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려면 우리 새벽에 센터에 모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좋아요! 우린 꼭 이렇게 진행할 거예요!”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여 진행하는 서울 캠프에 설렘을 안고 수시로 일정을 고민하고, 회의도 하며 열심히 준비한 “에코자유배낭여행”의 서울 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모여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한 아동들은 첫 번째 목적지인 청와대에 가기 위해 경복궁역에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동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어둑어둑한 하늘 아래 내리는 빗방울들과 세찬 바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아동들 속에 “우리 함께 청와대 가기로 했으니까 일단 한 번 가보자! 청와대 봐야지!” 맏형의 외침에 비바람을 뚫고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 꼴로 하루 동안 30,000보를 넘게 걸으며 청와대를 시작으로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며 역사 문화 탐방을 진행한 아동들,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경이로운 우리나라 문화재 정말 멋져요!”

이어진 홍대 탐방 일정까지 진행하며 강행군을 이어간 아동들은 서로의 짐을 나누기도 하고, 웃긴 이야기로 피로를 날릴 수 있게 돕기도 하며 힘을 합쳐 일정을 소화해냈습니다.

“우리 오늘만 30,000보 걸었어요? 대박! 우리 함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날 진행된 롯데월드에서의 자유시간과 건국대학교 탐방을 끝으로 마무리된 캠프 일정, 그러나 아동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울에서 고생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우리만 알기에는 아쉬운 것 같아.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자!”

아동들은 캠프 후에도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서울에서 찍은 사진과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조별로 자신들만의 캠프 이야기를 담은 PPT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센터 아동들과 다함께 진행한 평가회 시간에 서울에서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며 간접 경험의 기회를 선사했습니다.

처음으로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여 진행한 다사다난했던 서울 에코자유배낭여행, 지친 아동들이

이제는 얘기합니다. “힘들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캠프였어요. 힘들었기에 우리가 더욱 단단한 사이가 된 것 같아요.”

동양산홈스쿨 아동들의 두 발로 떠나는 오감만족 여행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얘들아, 우리 다음 에코자유배낭여행은 어디로 갈까?”

센터 내부 사진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권리 증진, 돌봄, 아동보호, 자립지원 등 아동복지 정책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아동권리 실현의 중심기관으로써,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의 운영 지원 등 돌봄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함께 꿈을 그리다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 권미진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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