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탄핵안 반대 당론 채택…"표결 방식은 본회의 직전 결정"(종합)

박기호 기자 박소은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12. 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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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조만간에 표결이 되겠지만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방식에 대해선 "의사 표출 방식은 표결 날짜가 정해지면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총의를 모아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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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총 뒤…“한동훈에 문자로 결정 알려“
국힘, 尹·김용현 탄핵소추안 보고 본회의에는 불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보고 관련 논의를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소은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조만간에 표결이 되겠지만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방식에 대해선 "의사 표출 방식은 표결 날짜가 정해지면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총의를 모아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표결은 이르면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했지만 무기명투표이기에 여전히 이탈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출석했을 때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에서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을 때 국민의힘에선 8명 이상이 찬성해야 국회를 통과한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탈표 방지를 위해 표결 방식에 대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부결 당론 결정에 대해 한동훈 대표와 상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한 대표가 동의했느냐'는 물음에는 "사실상 그렇게 말씀하셨고 결정한 사항을 연락이 잘 안돼서 문자를 남겼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대통령에게 요구했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과 한 이야기는 비공개로 했던 것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표 수리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저도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거나 알고 있지 못해서 확인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국회에서 의총을 진행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 "(탈당 요구는) 이미 했고, 법률안도 아닌데 당론으로 정할 건 아니다"라며 "의총에서 논의했는데 반대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까지 의총을 열었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불참했다. 본회의에선 윤 대통령과 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졌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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