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학생 30명, 스웨덴 行… 노벨상 수상자들 ‘직강’ 듣는다

황지윤 기자 2024. 12. 5. 0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노벨 위크'를 맞아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했던 포스텍 학생들. /포스텍

포스텍(포항공과대)이 오는 5~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 위크(Nobel Week)’에 학부 재학생 30명을 파견한다.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포스텍의 노벨 위크 파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파견단은 노벨위원회 주관의 노벨 물리·화학·경제·생리학상 수상자 강연을 듣는다. 웁살라대·왕립공과대 등 스웨덴 자매 대학을 방문하고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현지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과도 교류한다.

인솔자로 나선 이상민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는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미 워싱턴대 교수 연구실에서 2021년 2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작년 연말 포스텍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인공지능(AI) 관련이어서 트렌드에 민감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노벨 위크 파견은 포스텍의 ‘패스파인더(Pathfinder) 바우처’ 제도의 일환이다. 올해 2학기부터 학부생 한 명당 총 100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해외 단기 유학이나 팀·개인 단위로 설계해 승인받은 각종 활동에 학교가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 학교가 계획을 짜서 노벨 위크,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파견 프로그램 등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스텍은 2022년부터 매년 CES에 학부생 200명을 보내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의대 열풍과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도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