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의' 국가된 韓...세계 주요국들 "시위 현장 피하라"

김지현 기자 2024. 12. 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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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4일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 1단계로 유지했다.

영국 외무부는 3일(현지 시각)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 페이지에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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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 속 외국인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4일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 1단계로 유지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로 가장 낮은 단계다. 가장 높은 4단계는 '여행 금지'다.

미 대사관은 이날 오전(한국 시각) 영문 웹사이트에 적색 배너로 '경보'를 띄웠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국 외무부는 3일(현지 시각)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 페이지에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이후 4일 계엄 해제 후 "이것(계엄)은 해제됐다"며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대형 정치적 집회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2시 홈페이지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군중이 모이는 국회에 접근하지 말고 모든 정치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계엄 해제 후인 이날 오후 3시 20분에는 "정치·안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정당 등의 시위와 파업이 예정된 만큼 정치적 집회 참석은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3일 밤 성명을 통해 "이 나라(한국)를 방문할 필요성을 검토해 보라"고 알렸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4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계엄 해제를 알리면서 "대사관 공지를 따르고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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