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땀 맺힌 채 긴급 담화…"반국가세력" 재차 강조
【 앵커멘트 】 한밤중 기습 담화로 모두를 놀라게 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표정이 엿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엄을 선포할 때나 해제할 때나 종북 반국가세력에 대한 적개심만큼은 반복 강조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이 없는 텅 빈 브리핑룸을 둘러보며 자리에 앉습니다.
한밤중 진행된 6분 가량의 긴급 담화 동안 윤 대통령의 이마에는 땀이 맺힌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6시간 뒤 같은 장소를 찾아 계엄을 해제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만큼은 재차 힘을 주며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어제) -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자리를 천천히 정리하고 주위를 살피며 퇴장하던 계엄 선포 때와는 달리, 계엄 해제를 발표할 때는 다소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두 차례의 담화 모두에서 시종일관 비장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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