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기자회견 이틀 앞둔 한강, 어떤 메시지 낼까 [지금뉴스]

이새롬 2024. 12.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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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2021년, 소설 <소년이온다> 인터뷰 中)]
"인간이란 것이 이토록 참혹하게 폭력적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집에 머물지 않고 나와서 피를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게 너무 양립할 수 없는 숙제 같았어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작가 한강의 첫 공식 행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이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한강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작가는 오는 6일(현지 시각)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수상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연, 시상식, 낭독행사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합니다.

노벨상 기자회견은 노벨 주간 초반에 열리는 행사로, 수상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작품과 수상 소감을 공유합니다.

기자회견은 생중계되진 않지만, 세계 각국 언론이 참석합니다.

계엄령 사태가 불거진 한국에 외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 작가에게 어떤 질문이 쏟아질지, 또 한 작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한강 작가는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다"는 평과 함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1980년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는 올해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계엄군의 발포로 숨진 동호(주인공) 친구와 끝내 목숨을 잃은 동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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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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