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완전체 이적' 더보이즈, 이름 잃을 위기…원헌드레드-IST 상표권 협상 결렬

김지원 2024. 12. 4.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완전체 소속사 이적을 택한 그룹 더보이즈가 7년간 써온 그룹명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4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의 상표권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본지는 더보이즈가 원헌드레드로 전원 이적하며, 상표권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 IST 모두 손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더보이즈/ 사진 제공=IST엔터테인먼트


완전체 소속사 이적을 택한 그룹 더보이즈가 7년간 써온 그룹명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4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의 상표권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본지는 더보이즈가 원헌드레드로 전원 이적하며, 상표권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초 IST는 원헌드레드에 수십억원의 상표권 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헌드레드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IST는 상표권을 사용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여러 요구를 했다. 일부는 더보이즈 음악 활동을 제약할 수 있고 통상적 요구 수준을 넘다보니, 원헌드레드측은 수용하기 어렵단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결렬되면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 IST 모두 손해다. '더보이즈'라는 상표권은 멤버들이 없으면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IST는 껍데기뿐인 상표권을 갖고, 더보이즈는 그간의 활동이 집약된 이름을 잃게 된다.

더보이즈/ 사진 제공=IST엔터테인먼트


더보이즈 멤버들은 그룹 이름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팬덤들과의 추억이 서려있는 이름이었던 만큼, 협상 결렬 소식을 들은 일부 멤버는 눈물을 훔쳤단 후문이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결국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원헌드레드측에 따르면 더보이즈는 '더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등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더보이즈는 지난 10월 미니 9집 '도화선'을 발매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도화선'은 발매 첫 주 약 56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더보이즈는 지난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 정규 2집 Pt.2 '식스 센스(Sixth Sense)'에 이어 세 번째 초동 하프 밀리언 셀러 음반을 추가했다. 지난 2일에는 데뷔 기념일을 앞두고 겨울 스페셜 싱글 앨범 '라스트 키스'(Last Kiss)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2020년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킹덤'에도 출연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이들은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더 스틸러'(The Stealer) 등 히트곡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