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한동훈·추경호 만난 尹 “野 심각성 알리려 계엄 선포”

김경필 기자 2024. 12. 4. 17: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및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고, 예산안도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하는 것을 보고, 정부가 아무 일도 못하게 하려 한다는 심각성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답답한 사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계엄 선포를 택한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를 여당이나 정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대다수와 상의하지 않고 한 것에 대해서도 ‘보안을 지키고, 계엄 선포의 책임을 자신이 온전히 지기 위해서였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 총리와 국무위원들의 간담회에서도 국무위원들이 한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의 윤 대통령 참모들과 긴급 회동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