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손잡고 신사업···'오픈 이노베이션' 뛰어든 중견기업들 [스타트업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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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신사업 개발을 외부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OI)이 국내 중견기업 업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국내 중견기업 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율은 아직 저조한 수준으로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각종 시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가지는 국내 중견기업 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 저변이 넓지는 않다는 한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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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로보틱스·AI 등 투자
업계 전체 참여율은 3%에 그쳐
"자금 규제 완화·인센티브 필요"
신기술·신사업 개발을 외부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OI)이 국내 중견기업 업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공할 경우 비교적 적은 내부 인력·시설·자금을 투입하고도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국내 중견기업 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율은 아직 저조한 수준으로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도료 생산기업 조광페인트와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 렌탈 전문 기업 청호나이스 등은 오픈이노베이션에 뛰어들었다.
부산 소재 기업으로 전국 목공용 도료 시장 1위를 달리는 조광페인트는 2022년부터 신사업실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기능성 코팅 소재, 반도체 패키징용 전기전자재료, 폐배터리 처리 등 기존 사업과 결이 다르지만 그동안 축적한 화학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광페인트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내부 신사업실 및 연구개발(R&D) 부서가 외부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광페인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조광페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회’를 열고 올해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한 참석자는 “중견기업과 협업한다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42년 업력의 중견 기업 우미건설도 건설 산업과 연계된 각종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며 신사업 진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국보디자인 등 다른 기업과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7곳에 투자한 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건설 기업으로서 AI 사업 등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이다.
정수기, 매트리스 등 제품의 렌탈을 전문으로 하는 청호나이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모노랩스와 합작법인(JV) 하이플래닛을 설립했다. 모노랩스의 AI 기반 건강기능식품 정기 구독 서비스와 청호나이스의 전국 단위 오프라인 영업망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각종 시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가지는 국내 중견기업 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 저변이 넓지는 않다는 한계도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은 약 3%만이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비율은 대기업 집단에서는 55%까지 높아진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낮은 중견기업을 위해 자금 조달 규제를 풀고 인센티브를 줘야 외부 기업과의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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