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관한 키르기스 대통령에…“한국 안 가” 정상외교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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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한국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드러나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방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날 돌아갈 예정이었던 자파로프 대통령은 당일 자신과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던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다음 날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을 생생하게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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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예정 한-스웨덴 정상회담 불발…“부적절”
스가 전 일본 총리, 15~16일 방한 계획 취소
NYT “핵문제 논의 한미 국방 고위급 회담 연기”

윤석열 대통령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한국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드러나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 정상의 방한을 취소하거나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한국 외교에 차질이 생겼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지난밤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이 지난 이날 새벽 4시쯤 이를 해제했다.

방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날 돌아갈 예정이었던 자파로프 대통령은 당일 자신과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던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다음 날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을 생생하게 지켜보게 됐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아스카트 알라고조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국 매체 24.kg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수행단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인 4일 대통령과 수행대표단은 예정대로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양국 정부가 공동 개최한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 및 기업인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5~7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방한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방한은 적절하지 않다”며 방한 일정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전날 밤 벌어진 일을 고려하면 (방한 연기는)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며 “이번 사태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도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스가 전 총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 개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방한을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전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과 만날 예정이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다음 달 방한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내년 1월 방한 조율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해 추진 중이던 한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할 뜻을 내비쳤다.
이시바 총리는 또 “한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에 대해서는 영사 메일을 즉시 보내는 등 가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일본인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당국이 4~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연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은 핵 억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던 국방 고위급 회담을 연기했다”며 “이는 다른 국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며 방문과 회담을 미룬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내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지만, 방한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주요 외교 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의 대외 이미지에 타격이 우려된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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