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여파 속 아시아 증시 혼조세…대만은 상승(종합)

차병섭 2024. 12. 4.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 속에 4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 주가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7.2% 하락한 반면 자취안지수는 29.96% 올라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서도 대비가 두드러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0.9% 내리고 TSMC 1.4% 올라
올해 대만 30% 오를 때 코스피 7%↓
비상계엄 사태 증시·외환시장 동향에 쏠린 언론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증시와 외환시장 개장을 전하기 위할 취재진이 몰려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1원 이상 오른 1,41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4.1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여파 속에 4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 주가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까지 빠졌지만 오후장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최근 고전해온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삼성전자(-0.93%)·한미반도체(-1.07%)가 이날 1% 내외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1.88%)는 선방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0.42%),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4%)가 내렸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99% 올랐다. 지수 시가총액에서 37%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가 1.4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7.2% 하락한 반면 자취안지수는 29.96% 올라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서도 대비가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0.07%)으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9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0.05%)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0.30%)도 강보합세다.

블룸버그는 이날 아시아 시장이 한국의 계엄 사태 여파 속에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중국의 경제 부진에 더해 계엄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날 오전 1시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야당의 탄핵 요구 등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 안정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급격한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날 오전 0시 15분께 2년여 만에 최고인 1,444.09원까지 찍었지만, 이후 다소 진정을 찾는 모습이다.

오후 4시 3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21원 내린 1,412.08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4엔 오른 150.34엔, 역외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167위안 내린 7.283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