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에 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금융주 직격탄[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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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를 계기로 시작된 정국 불안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간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주가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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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외국인 투자 비중 높아…"외국이 투자 유출 불가피"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를 계기로 시작된 정국 불안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는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KB금융지주(105560)은 전일 대비 5800원(5.73%) 내린 9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뿐 아니라 신한지주(055550) 6.56%, 하나금융지주(086790) 6.67%, 우리금융지주(316140) 2.79%, 메리츠금융지주(138040) -1.80% 등 주요 금융지주·은행주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088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2464선까지 끌어내렸다.
간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주가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한지주(653억 원·2위) △하나금융지주(479억 원·3위) △KB금융(471억 원·4위) △메리츠금융지주 (103억 원·14위) △우리금융지주(82억 원·19위) 등은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쯤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자정을 넘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최,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지 약 150분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오전 4시20분쯤에야 계엄 해제를 선언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상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었지만 당분간 국내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화 약세 움직임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국내 자산의 매력도 약화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며, 한국의 대외 신뢰도 약화도 원화의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중 하나인 법치주의 등 제도적 효율성이 금번 사태로 부정적평가를 받을 소지가 없지는 않으나, 위급한 상황을 단기간에 수습해냈다는 점에서 시스템안정성 및 복원력에 대해 재평가를 받을 여지 또한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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