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베릴' 조건희, "'시우' 전시우의 나르…놀라기는 했다"

강윤식 2024. 12.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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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가 팀의 막내 '시우' 전시우의 경기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에서 베트남 올스타와 T1을 제압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서 젠지e스포츠에 일격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면서 B조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의 첫 상대는 대만 올스타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화상으로 만난 조건희는 "다음 패치로 인해 (메타가) 크게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새로운 팀원과 빨리 합을 맞출 수 있는 게 장점 같아서 출전했다"고 케스파컵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잘 안된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잘 된 경기는 나름 잘 된 것 같아서 조별 예선은 잘 보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전시우를 콜업하고, 조건희를 영입하는 등 로스터 변화를 겪었다. 그런 만큼 조건희는 비시즌에 컵 대회에 나서는 것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대회 중간 중간에 쉬는 타이밍도 줘서 일정 부분에 있어서도 잘 조율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건희는 연습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아직은 합을 맞추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에 함께 서는 파트너인 '에이밍' 김하람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하람이가 연습이나 대회에서나 필요할 때 저를 잘 불러준다. 하람이가 저를 부르는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콜할 때마다 어떻게 할지 상황마다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군과 2군이 섞인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에는 1군으로 막 콜업된 전시우의 존재로 인해 더 주목받고 있다. 전시우는 이날 T1과 경기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조건희는 "마지막에 나르를 했던 경기는 당황스러운 점프도 많았지만, 상황이 잘 된 것 같다"며 "더 봐야 할 것 같지만, 나르 경기에서 놀라기는 했다"고 웃으며 팀 막내의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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