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 무역의 날…기아, 250억 달러 최고 수출탑 영예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 수출의 탑 수상자 명단 공개
수출의 탑 1545개사, 유공자 포상 597명, 무협 회장 표창 80명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5일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성장을 이뤄낸 무역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 및 정부 포상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역의 날은 무역 균형 발전과 무역 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된 이후 1990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1년 12월 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무역의 날을 12월 5일로 바꿔 기념하고 있다.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하는 수출의 탑 부문에서는 기아㈜가 250억 달러로 최고 수출의 탑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신차 출시 및 공급망 확대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200억 달러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50억 달러 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이 20억 달러 수출의 탑, HD현대일렉트릭㈜과 덕양산업㈜이 각각 10억 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하는 등 총 1,545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구체적으로 종합해 봤을 때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3%는 중소기업이었다. 분야별로 봤을 때는 자동차(기아㈜ 250억 달러), 자동차부품(덕양산업㈜ 10억 달러 등), 이차전지(㈜포스코퓨처엠 20억 달러 등), K-푸드(삼양식품㈜ 7억 달러 등), K-뷰티(㈜실리콘투 2억 달러 등) 분야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분야 기업은 총 55곳의 ‘1억 달러 이상 수출의탑’ 수상기업 중 17곳에 달했다. 의료기기, 의약품, 식품 분야에서 1억 달러 이상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12개 사였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윤승규 기아㈜ 부사장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이사, 이상락 SK하이닉스㈜ 부사장, 아브라함 운가르 레이 쉬핑 그룹 회장, 조기준 ㈜신창에프에이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총 597명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기업을 격려하고자 금탑산업훈장 수여 개수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4점에서 5점으로 확대됐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기념식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