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전역 미뤄지나"…계엄령 선포에 아이돌 팬덤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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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가운데, 군 복무 중인 아이돌들을 향한 팬들의 우려도 고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쯤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민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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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가운데, 군 복무 중인 아이돌들을 향한 팬들의 우려도 고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쯤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민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헌법 제77조에 의하면, 계엄령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선포할 수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군은 3일 오후 11시 50분쯤 전군 모든 간부에 대한 출근과 정위치를 지시했다. 모든 휴가자와 외박자 등 출타자들에겐 즉시 부대에 복귀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 당국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진돗개 둘'에 해당하는 경계 태세 2급을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인 아이돌들의 팬덤은 당혹감을 표했다. 현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지민, 뷔, 정국을 비롯해 그룹 NCT의 태용, 재현, 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 형원, 주헌, 그룹 세븐틴의 정한 등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에 X(엑스, 구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BTS 전역 미뤄지는 건 아니겠지", "제발 무사히 전역할 수 있기를", "이게 무슨 일이람" 등의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가 4일 오전 1시쯤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의결안을 가결하자,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쯤 계엄 선포를 해지했다.
이후 국방부는 "계엄령 해제에 따라 현역 군인 전역 연기 조치는 해제됐다"며 "현역 군인 전역 연기 조치 외에도 계엄령 당시 발표됐던 조치들은 전부 해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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