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회의 종료 다음날 계엄…환경단체들 "국제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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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개국이 넘는 국가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모여 진행했던 플라스틱 회의 종료 직후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환경단체에서는 "국제적 망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환경부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5차 회의가 지난달 25일부터 열려 12월2일 폐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간협상위원회 공식 폐막 하루 후, 회의 참가자들이 출국한 지 반나절 후에 선포가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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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외 환경단체들, 국내에 상황 확인 요청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70개국이 넘는 국가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모여 진행했던 플라스틱 회의 종료 직후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환경단체에서는 "국제적 망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환경부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5차 회의가 지난달 25일부터 열려 12월2일 폐막했다. 단 비행기표 등의 이슈로 일부 참가자들은 3일 오후까지 출국했다.
이 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전 세계 178개국 유엔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간협상위원회 공식 폐막 하루 후, 회의 참가자들이 출국한 지 반나절 후에 선포가 이뤄진 셈이다.
세계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환경단체의 경우 타 국가 사무소들과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해외 오피스에서 확인 연락이 와서 대응을 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민주주의와 액티비즘 가치에 대해 다 같이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른 국가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은 "그런(국제적인) 총회를 하는 와중에 이런 걸(계엄) 했다면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위배한 것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행위"라며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에게 더 이상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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