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를 돌면' 황세온, 짧지만 강한 존재감

황소영 2024. 12. 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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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황세온
배우 황세온이 짧은 등장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세온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모퉁이를 돌면 : 드라마 스페셜 2024'에서 사진작가 이자 정건주(원서후)의 전 여자 친구 주세연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극 중 황세온(세연)은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정건주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그 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자신의 사진전에 정건주를 초대했고,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과 따뜻하게 맞이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냉랭한 정건주와 마주했다. 그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한 황세온은 혼란스럽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끝에 다다랐음을 알았지만 인정하지 못하는 현실 연애와도 닮아있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황세온은 사진전에 찾아온 정건주에게 그동안 자신이 일방적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는 쉽게 좁힐 수 없었고, 결국 정건주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슬픔을 애써 감추며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황세온의 모습은 먹먹함을 더했다. 특히 현실적인 대사와 나직한 황세온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극 중 세연이 서후와의 관계에서 겪는 갈등과 혼란, 오랜 연애 끝에 마주한 이별 등 복잡한 심경을 촘촘하게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황세온. 무엇보다 이별을 맞이하는 대화 속에서 보여준 눈빛과 호흡은 점층적으로 고조돼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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